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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책] 입원하면서 읽은 책들

병원에 챙겨간 DPT-S1과 이재철 목사님의 '매듭짓기'를 다 읽고, 책이 읽고 싶어서 옆 도서관에 후딱나가서 보이는대로 신간코너에가서 집어왔다. 모두 대박은 아니어도 중박의 준수한 뽑기 결과를 보여줬다. 

<제주의 3년 이하 이주민의 가게들 / 브로드컬리편집부 > 

브로드컬리 편집부(링크) 특정 지역의 자영업자들을 인터뷰하는 곳이다. 나 역시 인터뷰 책과 기사를 즐겨보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 접했을때 참 반가웠다. 브로드컬리가 주목하는 사람들의 종류는 위태로운 사람들이다. 서점 등 새로 사업을 시작한지 3년미만인 곳만 골라서 인터뷰한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게 영리하다. 

3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가장 고통스러운 터널을 막 통과했을거라 생각하고, 실제 많은 인터뷰이들이 3년정도면 입에 풀칠할 정도는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혼돈을 거쳐 이제 막 안정되기 시작했으니, 혼돈의 시기를 담대하게 말할 여유와 정신이 을 것이다. 그런면에서 참 인터뷰이군의 선정이 탁월하다. 긴장감을 막 떨쳐내고 궤도에 막 진입한 이들이 주는 바이브가 읽으면서 전해진다.

브로드컬리의 편집자 인터뷰(링크)를 보면 그 역시 안정된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박차고 출판업계에 뛰어든 사람들이다. 

동병상련의 무언가를 공유하고 싶었던걸까? 이들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 흥미로웠다. 계속해서 선전했으면 좋겠다. 꼭 필요한 매체이다. 

* 브로드컬리의 유투브 인터뷰영상(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