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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일산] 벨라시타#3 아트경기 2018

[일산#3] 아트경기 2018


이번에 벨라시타에서 아트경기 2018이 작년과 동일하게 개최되었다. 작년보다 규모가 대폭작아진 점이 좀 아쉬웠다. 작년에 거의 한 층의 1/4을 차지하여 누구나 봐도 아트축제라는 것이 명확히 보였는데 이번에는 샵 하나 면적만으로 매우 초라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찾다 도저히 못찾아서 안내의 도움으로 갔는데 왠걸, 설마하고 지나쳤던 곳이었다. 

작년에 비해 이렇게 초라해진 이유를 알수없었다. 경기도가 분당, 부천, 수원 등의 대형 시를 포괄하고 있어 형평성을 맞추려 했는지는 모르겠다. 그저 일산지역에서 이렇게 규모가 작아졌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알고보니 벨라시타 내의 작은 전시장은 상설전시장으로 그나마 전시기간이 길었지만, 경기도의 젊은 작가들을 넓어야 6평 남짓해보이는 곳에서 만날수밖에 없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지역색을 갖춘 로컬 전시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페스티벌에 목이 많이 마른상태이다. 아티스트들은 물론이고, 우리같은 관람객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어설픈 작업들 모아놓은 대형전시보다 이런 아기자기한 맛도 괜찮을 거라는 자기 위안을 삼기로 했다. 

그렇게 보니깐 너무 거창하여 부담스럽지 않고 아이들과 가볍게 들낙날락 할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 꽤 괜찮았다. 전시도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스팟에서 열리고 있어서 찾아가는 전시라는 느낌도 들고 어떻게 보면 대중화 보편화를 위해서는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도 들었다. 

머 작가들은 평이했다. 특별히 마음을 때리는 작업들은 없었지만 소품으로 두고 보기에 편안한 작업들이 많았다. 내년에는 좀더 집대성하고 작가들도 엄선하여서 페어처럼 하는 것도 괜찮을것같다. (내 사업 아니니깐 막말 ㅎㅎ)

* 사진은 모두 아트경기2018 홈페이지(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