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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사진, 경매] Sotherby's Photo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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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 AM1022, 13 Mar 07, Amsterdam
소더비 3월 사진 경매


영국,미국 미술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유럽시장에서 열린 경매라 그런지 거래량에 비해 액수는 적은 경매였다. 경매 출품작은 309점으로 많았지만 총 금액도 작고, 낙찰율도 그다지 높지 않은 54%를 기록했다. 유럽이라 그런지 출품작도 요즘에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영미권 사진작가에 비해 유럽출신 작가가 많이 눈에 띄었다.  

유럽시장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최고가격군의 작가는 유럽출신이었으나, 대부분 동시대에 활동하는 작가들이었다.  위의 15명중, 스티글리츠, 브라보, 그리고 Jacques-Henri Lartigue을 제외하고 모두 현재 생존 작가들이었다.  이제 동시대 사진작가의 입지는 더욱더 커져가는 것을 느낀다.  또한 동시대 중에서도 흑백사진이 많이 거래되며, 지금까지 동시대=컬러, 자극적인 감성의 느낌이 강했으나, 점점 흑백사진의 작품이 많아지고 있음을 보았다.  가장비싼가격에 거래된 Anton Corbijn(위 사진)은 영국의 상업사진작가로 U2, Foo Fighters, Depeshe Mode등 록 밴드의 앨범 커버등을 찍은 작가이라 신선하다.  유명인의 포트래이트 사진은 아무래도 상업사진작가들이 훨씬 감각적으로 피사체 특유의 이미지를 뽑아내는 것 같다. 

사진 거래량이나 거래액으로 볼때 Jan Sautek의 작품이 가장 많이 거래되었다.  Est/Result는 거래 예상가격 대비 실제 거래액을 비교해 놓은 것인데, 100%를 넘어가면 고평가, 그 아래면 저평가 된 작품들이다. 대부분 예상가를 크게 넘지는 않지만 특정 작품, 혹은 작가는 예상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물론 한차례 경매 결과로 한 작가의 브랜드 파워가 고평가,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고평가 된것은 출품수에 비해 낙찰작이 적어서 그러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