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기억] GQ애독자 엽서 당첨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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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되면 꼭 뿌리기로 맘먹은 크리스찬 디올의 화렌하이트.
잘뿌리기로 하겠슙니다~ 은은한 향이 정말 좋다.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겨울이 어울릴것같아 옷장속에 고이 넣어둬야지.




 

[전시관람] 마틴파 Resrospective 197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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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마틴파의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다큐멘터리와 예술사진의 영역을 교묘히 넘나드는 마틴파의 사진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한단계 확장한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이미지가 담고있는 정보성이 사진가의 해석보다 중요시 되었던 기존 다큐멘터리사진에서 사진가는 수동적인 존재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기록자의 성향을 가진것으로 보이지요.  전후 사진계에서 다큐멘터리가 주로 관심을 쏟은것, 그리고 쏟을수 밖에 없었던 것이 전쟁, 공황등 이런 저런 사건이 많았을 테니까 사진가는 자신이 찍고싶은것을 선택하기에 앞서, 본인의 의지와 달리 여기저기서 터지는 이슈에 쫓아다니기 바빳을 것 같네요.  하지만 마틴파의 사진에서는 다큐멘터리이지만 결코 이미지의 기록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주관과 시선, 그리고 현상에 대한 해석이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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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마틴파의 흑백포토그래피도 영국 노동자 및 빈부계층의 삶을 기록하고, 중산층의 가정의 단면을 보이는 등의 기록을 위한 포토그라피가 주류를 이루지요.  하지만 중산층 가정의 단면을 연작으로 기록한 작업에서 기존 기록사진과 달리 무언가 현상에 대한 사회학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하는 주관적인 느낌의 포토그라피에 대한 싹쑤가 냄새가 살짝 풍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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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사진가 정연두님이 똑같은 아파트에 서로 다른 모습으로사는 하지만 웬지모를 공통점이 느껴지는 한국 중산층의 단면을 일반화하기 위해 찍은 연작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서로다른듯하지만,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이들은 웬지 비슷한 삶의 길을 걷고 있구나 하는 일반화를 하게하는 매력적인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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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사진에서 마틴파는 다큐멘터리적인 메이킹 포토의 정신과 자극적인 색감 그리고 공격적인 구도로 더욱더 그의 주관을 설득력있고, 여실히 드러냅니다.  컬러는 마틴파의 사진을 더욱 특별하게 해주는데 흑백포토그래프 시절에 주로 현상 자체를 보여주는데 그쳤다면 컬러 시대에서 그는 본인이 전달하고자하는 주관을 훨씬더 효율적으로 가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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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해가는 영국 휴양지의 이면을담아내고 싶은 마틴파의 사진에서 여기저기 흩뜨려진알록달록한 쓰레기, 지저분하고 어지러운 생각만해도 사먹기 싫어지는 하지만 동네에서 한두개 밖에 없기에 어쩔수없이 가야만할것 같은 핫도그가게 테이블에 어지럽혀진 초록색 머스타드와 빨강색 케찹들,  맘놓고 드러누워 선텐하고 싶은 공간이 없어 어쩔수 없이 찾은 곳은 뻘건 흙이 잔뜩뭍은 커다란 포크레인 앞. 부부가 쇼핑을 마치고 쉴곳이라곤 차고 넘치는 쓰레기앞.  이 모든사진이 흑백이었다고 상상하기 조차 싫을정도로 마틴파의 컬러가 주는 임팩트는 크게 느껴집니다.   그 감동은 현대 자본주의의 소비심리를 교묘히 꼬집은 The Cost Of Living과 글로벌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국제여행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에서도 잘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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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극적인 컬러 못지않은 공격적인 사진 구도역시 그의 주장을 충실히 뒷받침합니다.  The Cost of Living에서 막 찍은듯이 보이지만 어쩜그렇게 사진 온구석구석 비호감 투성이의 사물로 가득차게 찍었느지요.  사람 얼굴을 숭덩숭덩 잘라놓은 사진에서는 구지 잘찍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무언가를 무진장 사고싶어하는사람이란 것을 말하고자 하는구나 하고 생각케 하는 한 사진, 그리고 처음봤을때는 영 쌩뚱맞게 소림사 권법하는건지 태극권을 연습하는건지 자세를 잡고 잇는 사람들을 보다가 뒤에 피사의 사탑으로 눈을 돌리면 아, 왜 그런자세를 취하고 있는 지, 그리고 그 장소에 가면 나도 그렇게 똑같이 할것을 사진으로 보니 영 웃겨보이는 내가 우스워 보였습니다. 결코 그는 자신의 주관이 스트레이트로 전달되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기존 사진과는 다른 구도로 이야기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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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과 구도는 윌리엄 이글레스톤, 그리고 소재에서는 로버트 프랭크의 영향을 받은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는 그 두명의 사진가를 좋아하는 이유로 누구도 일상의 순간을 그 두명만큼 담아낼수 없었다라고 하지만, 그들의 표현양식까지도 닮아버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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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사진스타일은 지금도 계속되지만 후반기에 작업한 The Common Sense 시리즈는 너무 색감과 자극적인 굳도에 치중하여 다큐멘터리적인 요소는 전혀 배제한체 일반사물을 최대한 접사로 찍어 비현실적이게 보임으로서 너무 이미지를 통한 단순한 쇼크를 유도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컬러 초창기에야 형형색색 칼라가 주목받았겠지만 색감이야 머 요새 프린터랑 카메라가 워낙좋으니 누구나 시뻘겋게 샛노랗게 표혀할수 잇는거 아니겠어요?  마틴파 특유의 유머와 비틀어 표현하는 능력이 느껴지지 않는작업이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그 작품 옆에는 이작품은 HP 프린터로 프린터한겁니다 라고 프로모션을 하고 있더군요.  

전시된 이백여점의 사진중 이작품과 한국을 찍은 사진만 전시를 위해 에이치피 프린터로 출력하고 나머지는 모두 오리지널이라고 했습니다. 근작으로 북한과 남한의 모습을 담은 작품도 있었는데 북한의 모습을 담은 작품보다는 한국 대형몰에서 잔뜩 먹거리를 담은 카트에 앉아 새로산듯한 장난감을 쥐고 좋아라하는 아이르를담은 사진이 마틴파 적인 사진을 보아서 반갑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www.Magnumphotos.com

[강의,작가와의 만남] 임근준의 크레이지아트 - 사진가 김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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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림미술관에서 '서양식 예절공간'에서 이윤진,김상길작가와의 만남이 기획되어 있었다.  김상길씨가 만남을 예고없이 빵꾸내고 이제 작가 김상길을 볼 기회는 요원해지는 건가 하고 있었는데 미술평론가 임근준님이 그의 저서 '크레이지 아트'에서 다룬 한국의 동시대 아티스트를 한사람씩 각개격파하는 강의에서 이번에는 김상길씨가 나온다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에 간만에 홍대거릴 찾아갔다.  문지원이란 곳에서 했는데 문화와 지성사라는 출판사에서 문화강의를 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이었다. 처음간 곳이었는데 문화 철학(이름이 좀 어려워서..)등 문화 전반에 걸친 철학이론에서부터 동시대 미술에 대한 강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아주 보석같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가 김상길의 작업을 다룬 몇편의 기사와 글을 읽었지만, 평론가의 말이 어려운건지, 그의 정신세계가 어려운건지 딱보기에 잘생겨 보이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석해야 할 만한 속내가 느껴지지 않는 그의 사진을 뭐가그렇게 어렵게 풀어놓았는지 정작 원작자의 의도가 좀 궁금했었다.  블로그로만 보아왔던 임근준님도 어떤분인지 궁금했고. 또한 비평가와 작업자간의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는 얘기들도 궁금했다.  

총 2시간중 1시간은 임근준님이 직접 쓰신 책을 읽어가면서 설명을 덧붙이고 후에 김상길님이 와서 인뷰식으로 진행되었다. 아티스트의 생각을 공감하는데에는 강의보다는 그의 외모나, 말투, 그리고 짧은 질문에 대한 답변등을 볼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지 않았나 싶다.  2시간이 정말 금방갔다. 사실 정리가 잘 안되서 메모한 내용만 적는다.  선문답같은 작가의 대답이 들을때는 재미있었는데 메모한걸 보니 더 무슨소린지 모르겠다.  정리가 잘 안되는 내탓이 제일 크겠지?

<외모>
역시나 Like A Program 모자를 쓰고온 지극히 평범한 외모. 말투도 수더분하시고, 그야말로 임근준님 말대로 촬영금지구역에 몰래들어가 사진찍어도 경비원아저씨가 살짝 눈감아줄것같은 그런 친근감있고 살짝 눈에 안띄는 모습이었다.

대구서 학교 졸업하고 홍대에 처음 살았는데 처음에는 거기가 공사판인줄 알았다고.   클럽에 안간지는 사오년정도 되고, 클럽가는 거 디게 좋아함.

<삼위일체>
 김상길의 작업응 이해하기 위한 스트럭쳐는 MODE/MODEL/RE-MODEL 이 세개는 삼위일체라.  여기서 모드가 핵심이고 모델,  리모델은 기능임.  


<객관/주관>
펑크하는 애들이 알고보면 고학력에 잘사는 애들이라.  세상에는 어쩔수 없는 모순들이 있다.  대학도 마찬가지로 대학이라는 껍데기가 세팅된것이다.   예를들면 아무리 크리스천이라 해도 크리스천이 되는 순간 측정가능한 객관적인 것을 구현하기 위한 껍데기에 불과하다.  나는 그런 것들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객관에 반하는 단어는 주관이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객관이라는 단어보다는 비주관이라는 단어를 선호한다.   사람은 절대 객관적일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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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사진>
o 모드와 리모델은 의학으로 따지자면 외과/내과라고 할수 있다.   모드는 피부과. 모드는 피부를 스캔하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교 사진은 모드이다.

o 대학을 찍으면서 객관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있다.  
 
<왜 대학에 관심이 있었는가>  
o 절대 대학에 관심이 없었다.  나도 작업을 위해 투어를 할 생각을 절대 못했다.   요즘 대학 너무넓어서 항상 놀란다.  정말 사적인 경험인데 편견이 생길것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  이건 탐라대인데 사람들한테 어디라고 얘기 안한다.  편견이 있어서 작품에 사람들의 가치 판단이 들어간다. 
o 황우석 사건 발견은 아무 전문지식 없는 네티즌이다.  포토샵으로 도장찍기를 통해 발견한 것이다. 이미 지식도 산업의 영역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껍데기에 불과 하다. 
o 우리나라 대학만 찍은것이 아니라 와세다 동경데, 게이오대 찍었는데 중국도 찍을 것이다.  우연히 안 사실인데 왜 대학건물들은 유사한가에 대해 알아봤는데 거의 대부분 단과대에서 종합대로 승격된것이다.  박정희때 종합대로 승격되면서 일제히 증축을 하는 바람에 건축물 생김새가 유사한것이다.  그러나 요즘 리모델되는 대학건물은 다양한  건축가들이 디자인하면서 작업의 소스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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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o 나라마다 건물스타일이 다르다 일본은 타이루 건물이라도 오리지널리티가 있다. 중국건물은 동독에서 지어준것이 많아서 또 나름대로 스타일이 있었다.  그들의 과거가 느껴진다.

o 대학교 건물을 찍고 있는데 건물에 그림자가 생기는 것이 너무 싫다.  그렇다고 흐린날찍으면 흐리멍텅해보이고, 구름이 약간 낀 날은 정말 없다.  한달에 두세번. 그래서 지난주에는 하루종일 모텔방에서 있었따. 재미있는 취미가 생겼는데 구하기 힘든 디브이디를 발견하는 것이다.  교보에는 없는데 대전 서점 구석에는 있더라.  얼마전에 제니퍼 연쇄 살인사건을 구햇다.  

o 사진에서 사람이 들어가는 것과 없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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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 작업에 대한 설명>

o 알루미늄 배트에대한 추억.  중대부고 다녔는데 지리선생이 나만보면 항상 때렸다.  지금도 꿈에 그사람이 야구 빳다를 가지고 맞는 꿈을 꾼다.   원래 스텔스를 쓰려고 했는데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아서 컴포넌트를 썼다.  컴포넌트란 단어의 의미가 가지는 다중적인 의미가 재미있다.

o 뻥인줄 알면서도 넘어가는 것이 재미있다.  그런것을 계속 작업하고 싶다.  

<임근준>사실 우리 다 뻥인줄 알면서 ,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뽀샵질열심히 해서 이쁘게 사진 만들어주면 좋아한다.  다 마찬가지인것 같다.

<사진은 종속적인 것 같다>
지금 내가 마시고 있는 이 커피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여기내가 마시게 될때까지 유통경로등 그 이면의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절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작업에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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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Pictures>
o TV를 보고 한국선수가 골을 넣엇다고 생각하고 박수를 쳐라.  말로 지침을 줬다.  중앙의 여자인물이 무척 쎄다.   

<OFFLINE>

o 내 작업의 계열의 꼭대기는 LIKE A 이다.  객체 지향형 프로그램으로 융해시키고 싶은것이다.

o 섭외는 인터넷으로 검색. 실제 검색하면 있더라.  전화해서 대빵들이 보통 쎄다.  장비나 조명을 보면 태도가 달라진다.  이런식으로 기록된다는 것에대해 의미를 느끼는 것 같다. 

o 오프라인 섭외때 모델료를 따로 다 준다.  차후에 초상권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로 불러내서 하는것도 모델료를 준다.  내사진작업땜에 토욜날 몇시간을 비운다는 것에대한 성의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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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뮤지엄에서 찍은 아줌마들.  굉장히 떨렸다.  로댕미술관에서 아줌마를 찍은것을 프린트해 놓고 보니깐 만약 걸렸다면 클날번 했으리라 생각된다.  삼성이 뭔가 다르긴 다르다. 호의적으로 인정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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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이거 찍고나서 등골이 더 오싹했다.  얘내들이 떼거지로 있으니깐 쎄더라.  엠비씨 티비에서 바지 벗은 펑크락 밴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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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해외 투어하는 전시에 추가했다. 한국미술을 알리는 전시에 유감스럽게 조승희사건이 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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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찍은 동기는 매우 간단하다.  미술하는 동기가 같은 신발, 같은 오을 걸친사람이 있으면 자존심이 상해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해가 않되었다.  하나의 프로덕트를 재확인 시켜주는 고마운 일인데.. 같은 버버리를 모아놓으면 어떨까 싶어서.. 동호회 회장은 사진찍으면서 싸워서 찍다말고 갔다. 같은 취향이고 색깔만 다를뿐인데 서로 화해해라 하는 의미로 찍었다.   같은 의미로 할리데이비슨과 폭주족 동아리를 나중에 같은 방식으로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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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할리찍을때 진짜 힘들었다.  바베큐를 구워먹으면서 아다지오(플레툰에 나오는) 를 들으며 오토바이 투어.. 너무 쎄다.  이런 이해안되는 것을 나는 매력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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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는 왜 찍게 되었나>
사진찍을때거북스러웠던 단어가 몇가지 있었는데, 결정적 순간/절대성/무엇무엇 다운것 이라는 세 단어가 정말 싫었다.  비엔날레의 동양성,, 이런게 어디있냐?  그래서 작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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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좋아하는 단어는 의지이다.    에리베이터, 난간, 회전문은 그야말로 진정한 예술이다. 우리를 편리하게 해주는 것.  하지만 기능을 넘어 디스플레이로서의 역할이 부각된 것들에 관심이 많다.  예를들면 삼성미술관 입구의 자동 안내기, 조명 등 기능성있는 기계들을 찍는것이 보기 좋다.

<그 외>
o 컨템포러리는 개구라다.  나는 템포러리가 좋다.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좋다. 

o 시간과 공간자체가 예술이다. 

o 모자쓰고 있는 lP의 의미는 라이크어 프로그램이다. 

o 영화속에서 멋졌던 포토그래퍼는 두명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여자꼬시는 표토그래퍼가 아니라 영화 패션쇼에서 포토그래퍼에게 잘보이려고 모델들이 옷을 벗는다.  그럴때마다 바바리에서 사진을 꺼네 누드만 후딱찍고 도망가는 사진가.  그리고 살인사건현장에서 경찰이 보기전에 찍고가는 포토그래퍼가 있다. 

o 에디션은 전시사이즈는 6개정도 작은것 같은 경우는 20개 넘게 있다. 에디션이 넘어갈때마다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타당성이 있다. 처음산사람은 작품을 보고 산것이고 마지막 에디션은 사심이 들어간것.


<사진출처>
sangil.com
chungwoo.egloos.com

 

[사진, 전시, 작가] 권부문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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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더욱더 활동이 많은 한국작가중 한명인 권부문님의 전시가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권부문의 사진이 좋은 이유는 먼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상에서 볼수있는 공간에서 낯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진 경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보는 순간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지고 안으로 깊숙히 빨려들어가는 느낌도 주지요.

KBS 프로그램인 tv책을 말한다에서 진중권선생님이 동시대 미술작품과 기존 미술과 차이점을 동시대미술작품은 보는사람의 이성을 자극하고, 기존 미술작품은 보는이의 감성을 자극한다는 말을 했는데 권부문님의사진은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찍었을까라고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한편 이미지가 한없이 보기좋으니 근래 우리나라 사진작가중 보기 드물게 동시대의 지적 호기심과 함께 마음에 감동을 주는 몇안되는 작가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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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사람과 만나는 일은단순히 미술작품을 보는것 과는 다른 즐거움을 주고, 나아가 작업을 더욱더 잘 공감학수있게 하는 것 같아서 작가와 만남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갔지요.  넓은 아르코 미술관의 전시공간 한가운데서 자신의 사진앞에 앉은 작가와 한 20명 쯤 될까?  살짝 전공자의 삘이 느껴지는 사진가방을 둘러맨 내나이 또래 의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고, 중년의 아저씨아줌마들도 보이더군요.

큐레이터의 간략한 소개와 함 께 시작한 작가와의 만남에서 권부문님은 자신이 기록한이미지는 결코 누군가에 의해 그 의도가 해석되는 것이기보다는 보여지는대로, 느껴지는대로 다가가는 종류의 것이길 원하더군요.  하지만 그 의도와 의미를 해석하는 평론이나 감상등은 하는 사람의 몫이고, 또다른 영역이므로 그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해 평하고 말하는 것에는 자신이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또 자신의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존중하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마치 판벌려주고 사람들이 그 판에서 마구 노는걸 뒤에서 뒷짐지고 보며 므흣한 웃음을 짓는 사람처럼 말이지요.  작가와 작품, 그리고 평론이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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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권부문님은 우리나라의 평론이 충분히 활성화 되지 않다고 생각하시더군요.  전시를 시작한 다음날 전시장을 닫느냐 마느냐할 정도로 살벌한 평론 대신 "너 전시 했니? " 식의 평론은 결코 옥석을 가려보고 싶고 어딘가 길잡이를 원하는 우리네 관객에게 별로 도움은 되지 않는 것 처럼요.  개인적으로 어렵고 장황하기만한 전시,작품평은  관객이 이해하기도 힘들뿐아니라 진정한 미술가의 가치를 발견하는데 오히려 장애가 되는것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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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고도를 오르다보면 구름위에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을 찍은 ON THE CLOUDS를 설명하면서 권부문님은 그의 사진 작업의 중심은 누구나 보는거,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사물을 카메라로 찍었을때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만약 사물의 고유한 기능 외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를 즐긴다고 하네요.  만약 부시맨이 콜라병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뻔히 알았다면 그 영화가 인기가 있었을가요? 콜라병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굴려보고 높은곳에서 던져보는 노력이 우리를 재미있게 하는 것처럼 다양한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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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진전공자로 보이는 사람이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냐는 질문도 했는데, 미술가도 슬럼프가 있나하느 생각이 문득 들면서 어떤 대답이 나올지 궁금했습니다.  길게 대답해야 할것 같다고 서두를 뗀 권선생님의 답변은 정말 길기도 했거니와 그 대답을 듣고 더욱더 그의 작업에 더 공감이 가게 되었습니다.  또 살아가면서 참 힘이 되는 지혜라는 생각도 했고요.   짧게 말하면, 그는 슬럼프에 걸린적이 없답니다.  이유는 그럴 시간이 없다더라구요.   사진을 시작하게 된 처음부터 그는 부모님의 반대라는 커다란 도전이 있었고, 그 어려움을 이기고난 다음에는 우리나라 사진작가들이라는 더 큰 적? 이 기다리고 있더랍니다.  어떤 일인지는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는우리나라 사진작가들, 소위 코리안 프로페셔널 포토그래퍼의 집단에 속하지 않음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나봅니다.  그가 거기에 속하지 않은 이유는 거기에 들어가려면 그들과 똑같아 져야하기 때문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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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그런지 80년대 그의 작업은 황량한 공사판에 나무한그루를 찍는등 당대에 많이 다뤄졌던 다큐멘터리 사진 혹은 스트레이트와는 많이 다릅니다.  지금이야 워낙에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는 시점이니 이상해보일 것 없겠지만 80년대 초반에는 상당히 다르게 보이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네요.  아무튼 사진스타일에서 혹은 행동으로서 대다수와 다름을 택함으로서 그는 쉴새없이 싸워야 했고, 그것이 그를 계속 달리도록 했다고 하더군요.  또한 떨어질일이 없으면 슬럼프도 업고, 떨어지지 않으려면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을 내버리라고 하더군요.   자신의 대표작, 혹은 스타일이 정해지는 순간 미술가는 작업하는데 안주하게 되고 그것이 슬럼프의 근원이라는 겁니다.  그럴때는 모든것을 비워내야만 또 다른 창조의 원동력이 된다는 겁니다.  마치 꽉찬 하드드라이브처럼 더이상 창조할 공간이 없는데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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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의 작업은 항상 새롭습니다.  세계 각지의 별자리를 까만 프레임에 넣어 수십장을 붙여놓은 이 작품이 사진 작업은 한장한장의 감동도 있겠지만 벽 한면을 가득채울정도로 사진을 붙여놓으니 정말 밤에 누워서 별자리를 보고있는듯한 환상적인 느낌이 들더군요.  그 작품을 다찍으려면 돌아다니기 바빠서 당췌 슬럼프는 안들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속에는 온갖 작품구상으로 가득한채 몸은 여유롭게 누워 밤하늘의 별을 찍는겁니다.  어두운하늘에 별을 저렇게 밝게 찍으려면 몇시간은 족히 찍어야할테고 카메라도 옆에서 누가 안가져가게 지키려면 술도 한잔 마시면서 기다려야겠죠.  권부문님도 이 사진작업은 프로젝트로 진행된것이라기 보다는 밤시간을 즐기기 위해 찍은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작품은 원래 액자대신 LCD 모니터로 전시할 계획이었는데 단가가 워낙에 비싸 프레임을 선택했다네요.  결국은 양질의 사진작업을 위해 프레임값이 LCD보다 더 비쌌다는 사족도 붙였습니다. 

작가의 설명도 재미있었지만 슬럼프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듯해서 매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웬지 옆집 아저씨같은 외모에 경상도 억양으로 한시간 반 남짓한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후딱 지난것 같네요.  지금까지 본 작가중에 가장 말씀을 잘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 작품이 기대가됩니다.  또 어떤 일상의 공간속에 환상적인,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낼까 말이죠.


※ 참고로 이번 KIAF 에서 권부문님의 작품은 on the cloud 1500만원(맨위작품), 700만원(까만 바탕에 파란 구름, 1st edition) 그리고 2100만원(낙산/ 두번째 사진,2nd edition)

사진출처는 아르코 미술관 과 neo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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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시 정보는 거의 모두 다루는 미술정보 사이트.  뉴스레터에 가입하면 일부러 들르지 않아도 꼬박꼬박 소식을 전해준다.  하루에 두세개꼴로 메일이 오다보니 조금만 안읽어도 쌓일정도.  국내 모든 갤러리와 미술인의 개인 웹사이트를 링크는 완전 보물창고.

반이정의 DOGSTYLIST
미술계의 스타 평론가.  현대미술에 대한 짧고 쉬운, 그리고 지극히 보통관객의 입장으로 쓴 새빨간 미술이란 책으로 더욱도 인기가 많아진 평론가임.

임근준의 블로그
한국 현대 미술 및 디자인등 다방면에 걸쳐 평론작업을 하고있는 이근준의 블로그는 국내 전시를 사진찍어서 보여주는 포토아카이브가 볼거리

세이호
아트인컬쳐의 에디터인 세이호,  에디터로서, 미술애호가로서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정보 더하기 재미

Surfing NewYork Art Scene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미술애호가인지, 아티스트인지는 몰라도 뉴욕 미술씬의 생생함을 그대로 전하는 블로그.   블로그란 문화가 좋긴 좋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몇안되는 블로그다.  미국 미술씬은 물론 컬렉팅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도 무진장 도움된다. 

미술투자클럽
네이버의 미술투자클럽은 우리나라의 컬렉터와 컬렉터 워너비들을 실제로 웹상에서나마 만날수 있는 몇안되는 사이트.  경매장 체험기, 컬렉팅 이야기등 저마다 미술사랑얘기가 많다.  나이대가 사오십대가 많은것 같아서 국내 중장년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곳. 

스튜디오 유닛
영국의 yba 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홍대앞 작가들이있다.  KBS미술다큐멘터리에서 처음 본 이들은 마치 YBA가 처음세상에 나온 FREEZE 전을 보는 느낌이었다.  물론 훨씬 소박해보이고 순수해보이긴하지만.  젊은작가들의 커뮤니티인 이 사이트는 소속작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전시하고 경매파티를 하면서 스스로 유통경로를 뚫는다. 조만간에 또다른 시장이 미술시장이 될듯하다.  운영자의 미모가 상당하다는것또한.. 음.. 바람직한 일일세.

월간사진 진달래의 블로그
월간사진에서 많은 기사를쓰는 진달래기자의 블로그.   개인사적인 일보다는 잡지기사를 그대로 옮겨놓지만 인터뷰와 기획기사가 재미있다.

사진가 김상길의 웹블로그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운용하는 사진가 김상길님의 웹블로그에서는 이해할수 없는 듯한 내용의 영상이나 사진, 혹은 용어들을 올려놓는데, 공개용이라기보다는 개인 작업노트적인 성격이 강한것 같다.  하지만 작가와 관련한 전시및 강연, 책 소식을 꼬박꼬박 챙겨놓고 있어서 챙겨보면 좋은 정보가 되며, 잡지 인터뷰에서 누락된 내용을 따로 올려놓는다. 

 

Tag // 미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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