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획회의, "하이콘텍스트 시대의 책과 인간 :초연결 사회와 책을 바라보는 시선"

소중히 생각하는 잡지가 몇 있는데, 

출판 시장에 대해 말하는 "기획회의"라는 잡지도 그중 하나다. 


기획회의는 여느 잡지처럼 플레이어나 아이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씬에 대해 말한다. 

그것도 매우 잘 만든다. 

책꾼들이 모여서 만든 잡지다보니 디자인, 구성, 글, 내용 모두가 알차다. 


요즘 "책"이라는 미디어에 대한 이용자수가 많이 줄고, 

그것을 대체할만한 미디어가 급격히 증가(한다기 보다는 점령했다가 맞는 표현같다)하면서, 

기존 책쟁이들이 어떻게 살아남아야하는 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매 호에 걸쳐 담겨있다. 


책을 구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읽는다"는 행위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으며, 

책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진화해 가는지 

그 최전방의 고민거리를 알아볼수 있는 더할나위 없는 잡지이다. 


한마디로 책만드는 사람들의 기획 전략이 담겨있는 것이다. 

책쟁이들의 생존 문제라 그런지 더욱 구구절절히 와닿는 분석과 생각들이 많다. 


이 책을 만들어내는 중심인물은 "한기호"라는 출판인인데,

현재 출판계에서 내놓는 얘기거리를 항상 만들어 내거나 이런일을 활발히 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지금 그가 펴낸 "하이콘텍스트 시대의 책과 인간 :초연결 사회와 책을 바라보는 시선"을 읽고 있다.


책쟁이가 만든 책이라 그런지 역시다. 

출판 시장에 대한 진정성과 애정, 간절함이 베어나온다. 

씬에 대한 비난보다는 앞으로 자꾸만 나아가려는 몸부림이 보였다. 

실제로 그는 출판의 미래를 시험해보기 위해 여러 사업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한 움직임은 위의 책과,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링크)의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다. 

[갈만한곳] 10월 2-3주는 미친 축제의 기간

문제는 뭐냐하면, 행사기획자들은 사람들이 다들 자기네 행사만 올 줄 안다는 거다. 

9, 10월, 특히 10월 2-3주에 모든 갈만한 곳, 볼만한 것들이 몰린다는 것이 좀 안타깝다. 

갈만한 거리가 너무 많아서 안타까운적은 실로 오랜만이다. 

페북 뉴스피드에 1회 로딩도 하기 전에 걸리는 버킷리스트만 한 손이 부족할 정도이니, 

이건 10월의 둘째, 셋째주는 가히 미친 축제의 기간이라 할수 있다. 

p.s. 이번주는 폭풍의 영향권에 들어온다고 하니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될 위기이다. 

  •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링크) : 10.3-7 @홍대

  • 예대생의 시위(링크) : 10.6 @광화문 파이낸스 센터 
    * 예대생의 가두시위는 생전 처음본다.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구경은 한번 가보고 싶다. 

  • 서울숲재즈페스티벌(링크) : 10.6-7 @한강 서울숲
    * 가격이 좀 쎄서 패스. 일단 우리나라 젊은 재즈뮤지션이 대거 등장한다. 
      우리 뮤지션 위주의 재즈 페스티벌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중년/중견세대 뮤지션의 전멸은 안습 

  • APMF 2018(링크) : 10.5 @여의도 물빛무대 
    * 무료. 동아방송대 음향학과가 주최하는 행사로 2017-18년 주목받은 인디밴드 4팀이 오른다. 

  • KIAF 2018(링크) : 10.4-7 @코엑스
    * 선배의 선물로 이번엔 VIP 맛보기! 딸아이 유치원행사 취소로 토요일 일정은 여기로 확정. 

  • 자라섬 2018(링크) : 10.12-14 @가평 자라섬
    * 아는 뮤지션이 없어서 고민되긴 하나, 아이들과 처음 가는 뮤직 페스티벌에 의미를 둘지 고민중

  • 잔다리페스타(링크) : 10.5-7 @홍대
    * 1일권에 3만원. 아주아주 구미가 당기는 구성과 밴드. 그러나 아이들데리고 다니기는 무리라 패스


[책] 그사람의 서재 - 우리시대 16명의 기독지성인을 만나다

이제 다시 책읽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6-8월은 세달동안 거의 책을 빌리지 않았다. 

여름이 되면 자동적으로 책을 찾지 않다가

또다시 가을이 오면 자동적으로 도서관으로 향한다. 

요즘에는 그냥 무작정 서가를 지나면서 맘에 드는 책을 골라온다. 

그냥 맞딱뜨리는 책이 주는 묘한 쾌감이 좋고, 

오늘은 어떤책을 만나려나 하는 기대감도 좋다. 

이번에 빌린책은 "그사람의 서재"라는 책인데, 

한국의 기독교 인사 16명에 대한 인터뷰 모음이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해당 인사의 서재와 책에 대한 얘기가 많다. 

역시나 레퍼런스로 삼기에 너무나 좋은 책이고, 

내가 기존에 궁금하고 강연을 들으면서 감탄했던, 

강영안, 김회권, 권연경, 손봉호, 이만열 등등의 기독교 인사들의

책에 대해 소개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인터뷰어의 깊이있는 지식이 질문사이에 잘 배어나와

인터뷰이의 모습을 잘끌어내고 있다는 점도 인상깊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김세윤 교수는 빠져있어서 좀 아쉬웠으나, 

여러명의 인사들이 이분을 언급해서 매우 반가웠다. 

* 관련 기사(링크)

* 해당 인사 16명(목차순) : 강영안, 박영선, 김두식, 정용섭, 송인규, 우종학, 권연경, 손봉호, 이만열, 김기현, 김기석, 김민웅, 백종국, 김상봉, 송인수, 김회권

[일산살이] 고양가을꽃축제(2018.9.22-10.9) / 사진팬이라면 강추

호수공원이 매력적인 이유는 

시즌마다 열리는 페스티벌이 다양하게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봄가을의 꽃축제는 꽃을 구지 좋아하지 않더라도 

매년 방문해볼만한 이벤트로 손꼽힌다. 

이번에 열린 고양가을꽃축제(링크)는 추석기간에 어머니와 함께 가족들이 방문했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가 매우 좋아하셨다. 무한 셀카를 시전하셨다. 

(뭐 이렇게 포즈가 다양한지 ㅎㅎ)

환상적인 날씨에 비해 사람이 적었다. 이것이 진정한 명절특수!


추석연휴라 사람이 붐비지 않았다. 

사람이 많을 것같았던 제3주차장을 피해 

제2주차장에 안착했다. 


가을 꽃축제는 봄보다는 확실히 규모가 작다. 

그러나 아기자기한 맛은 여느 축제보다 훨씬 컸다. 

꽃 전시장 내부와 앞 공터에 펼쳐놓은 야외전시장에 

국한되었지만, 마네킹 퍼포먼서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등의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실내 전시장은 미술 아트페어에서 갤러리들의 부스를 방불케하는 

컨셉룸으로 꾸민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쌍수를 들만한 컨셉이었다. 

꽃이 전부 천연이아니라 조화가 많은 점이 좀 아쉬웠지만, 

사진찍느라 전혀 신경쓰지 못했고, 일단 정말 예뻐서 조화라고 

생각할 틈이 없었다. 

생화 중심의 나열식 전시라기 보다는 

꽃을 컨셉으로한 테마공간에 가까울 것같다. 

각 부스마다 색다른 컨셉이라서 모두 사진포인트가 잘 살았다. 

나도 여간해서는 사진기를 들이미는 성격이 아닌데 첫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아 여기서는 찍어야해,"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켤 수 밖에 없었다.

 

야외 역시 볼만한 생화들로 가득했다. 

실외는 환한 생화들로 가득해서 보다 따뜻한 느낌과 

전형적인 꽃구경 느낌이 났다. 

선인장 부스에서는 기묘한 초대형 선인장이 많아 볼거리가 많았다. 

선인장 팬인 어머니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사람이 많았다면 치였을텐데(그래도 추석 당일임을 고려했을때는 

그래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나마 적었던게 관람하는데 좀 수월했다. 

한시간 남짓 봤나? 출출함은 롯데리아 푸드트럭에서 해결. 

어설픈 맛에 가격만 비싼 푸드트럭보다 아이들에게 무난히 

어필할 수 있는 롯데리아 푸드트럭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일단 급한불은 끌수 있으니... 

적절한 타이밍과 동선에 위치하여 징징거림을 막아준 롯데리아!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많이 보였다. 

추석인지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근로자 같았다.

일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보지 못했는데 여기 다 나와있는 듯했다.

여튼 가족들과 밥먹고 노닥거리면서 흘려보낼 명절 점심을 

매우매우 값지게 보낸것같아 뿌듯하다. 

<소소한 팁>

  • 일산시민이라고 할인해주는거 없음(3자녀 이상, 장애등급 할인 등 기본할인은 있음)
    * 티몬같은데서 약간 저렴히 살수는 있을것같음
  • 셀카봉 필수! 돗자리는 옵션(꽃을 좀더 보고싶으면 야외행사장 주변서 자리잡는것도 방법)
  • 주차는 제3주차장이 최근거리, 혼잡이 싫다면 제2주차장도 나쁘지않음(도보 10분)
  • 푸드코트는 롯데리아밖에 없으므로 간단한 요기필수, 도보5분거리에 편의점 있음
  • 공식 블로그에서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음(링크)


[자전거] 바이크프라이데이 NWT vs. 브롬톤

바이크프라이데이 NWT를 오랜만에 타고 나갔다. 


바프는 바퀴가 노면을 밟을때 전해지는 진동을 기분좋게 전달해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알기로는 바프 프레임은 크로몰리로 강철인데 진동을 쇠가 흡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장착한 타이어가 마라톤 플러스로 여행에 특화된, 내구성과 쿠션감이 좋은 타이어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레임의 영향도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H 바 역시 처음에는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름 적응이 되었는지, 

그리고 H바의 디자인과 손으로 잡았을때 느낌도 매우 만족스럽다. 


얼마전에 브롬톤도 타이어와 기어세팅, 브레이크 세팅을 마치고 

한번 타봤는데 역시 느낌은 바프가 좋다.


이번에 브롬톤도 5년만에 타이어를 
마라톤으로 갈았다. 

바프와 같은 찰랑거림이 없었다. 매우매우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브롬톤은 폴딩과 디자인 두개를 잡고 승차감은 포기한 듯했다. 

물론 이 두개가 그 어떤 단점도 상쇄할만큼의 파괴력을 가지고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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