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러브캠프와 우도스탁

그냥 보면 행복해보이는 사람들과 장면들이 있는데, 

과거 "러브캠프"가 그랬다. 


음악을 좋아하는 어떤 분이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하는 

음악 페스티벌이었다. 


그분의 블로그에 올려놓는 장면들은 꽤 (문화)충격적이었다. 

뭐든지 그럴싸한 판을 깔아놓고 하는 걸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장면은 아니었다. 


스테이지가 다양한 페스티벌처럼 여기도 

스테이지가 곳곳에 있었다. 다른점은 각 무대가 별다른 장치없는 

방, 거실이라는 점이었다. 자연히 메인스테이지는 집 앞 마당. 


그냥 악기를 펼쳐놓고 노는 아티스트나

옆집 마실온 것처럼 노니는 관객들이나 

모두가 행복해보였다. 


입장료는 촛불과 꽃이다. 

정말 좋아서 하지 않으면 일어날수 없는 그림이었다. 


개최자는 안타깝게도 지병으로 2000년 말에 세상을 뜨셨다. 


그 친구들이 모여서 "우도스탁"이라는 

페스티벌을 올해 9.1(토)에 제주도 우도에서 개최한단다. 

그래서 이름이 우도스탁이다. 


* 우도스탁 페북 홈페이지(링크)

[전시]조습과 칸디다 회퍼

출처 : artbava

조습 작가는 꾸준히 지켜보는 작가는 아니다. 

그러나 조금씩 진화해가는 모습에 흥미는 있다. 

이번 전시 소식을 보니 한번 가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b급 감성을 이렇게 오랬동안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데 

조습작가는 이런 태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조금씩의 변화를 주고 있다. 


쇼미더머니의 디보(Dbo)를 연상케한다. 

갤러리룩스에서 전시를 한단다(소개글 링크)


칸디다 회퍼는  

말이 필요없는 대가. 

사진 앞에서면 그냥 기가 눌린다. 

사진속에 공간이 전혀 새롭게 보인다. 

국제갤러리에서 전시를 한단다(소개글 링크)


[stuff] 헤비츠 노트 리필(양지사 노트pd 노트로 대체)

헤비츠 노트를 무진장 잘쓰고 있다. 

헤비츠는 오롬과 더불어 사용해본 몇안되는 가죽 브랜드로 특유의 감성과 기능, 

그리고 가죽품질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북커버와 노트를 사용중인데 둘다 만족도가 넘 좋다. 

일단 가죽질감이 무진장 나와 잘 맞는다. 

가죽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 마구 늘린 듯한 가죽이 아니다. 

톡톡하다. 


1년여를 잘사용하다가 속지를 다써서 교체를 하려고 봤더니, 

속지가격이 6천원으로 좀 나간다. 


밥한끼도 안되는 값이긴 하고, 

커피 좀 쎈데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기도 했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삶을 위해 이쯤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괜한 절약심에 차선책이 생각났고, 

당연지사 양지사 pd 노트를 찾게되었다. 


양지사 pd노트는 예전에 오롬 노트커버에 리필해서 

한 4년간을 잘써온 제품이다. 


가로줄만 쳐져있는 심플한 디자인

튼튼한 내지

저렴한 가격(15백원-25백원)

많은 양 ㅎㅎ 


뭐 어느것하나 버릴것이 없다. 

물론 상큼한 디자인은 기대할 수 없다. 

그냥 심플한 검정색의 저렴한 pu재질이니

아저씨 회사원 느낌에 가깝다. 


그러나 맘에 드는 커버가 있는 내게는 

속지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고, 

남대문 알파문고에 가니 

마침 A6사이즈의 pd노트가 25백원짜리가 있었다. 


커버에 맞추기 위해서는 pd노트의 커버를 앞뒤로 

약 0.5센치정도는 잘라주었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헤비츠의 오리지널 수첩이 주는 

서걱서걱한 써내려감은 없다. 

맨질맨질한 느낌이긴하나 나쁘지않다. 


[전시] 김옥선 The South @ 일우 스페이스

김옥선은 해피투게더 시리즈 이후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사진작가로, 

이번에는 사람이 아닌 제주도의 야생나무를 담았다.

꾸준한 작업물을 계속하여 내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깊다. 


작가들이 이렇게 시리즈 작업을 계속해서 내는것이 생각보다는 쉽지 않은가보다. 

생각날 즈음에 항상 등장하여 시리즈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대단해 보이기도 하다. 


해피투게더를 넘어서는 카리스마 있는 작업은 사실 지금까지 없었지만, 

김옥선 특유의 시선, 냉랭한 시선 속에 어려있는 관심을 이번에도 볼수 있었다. 


제주도에 야생나무. 

지금이야 제주도가 핫 플레이스에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지금 우리가 가지는 동경까지는 아니었다.

궁금하고 흥미롭지만 낯설고 살기는 꺼려졌던 곳.  


야생나무가 그런 것같다. 

처음 제주도에서 야생나무를 봤을때 드는 생각은, 

당연히 "와~신기한데" 였다. 

직후에 이어지는 반응은 "여기 왜 저게 있지?"였다. 


왠지 한국에는 있으면 안될것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식물이었다. 

한번은 봄직하나 끼고 살기는 좀 버거운 그런 존재. 


김옥선 시리즈에 담길법한 존재다. 

우리 땅에 살긴 사는데 지표면에 약 1센치정도 발을 떼고 

둥둥 떠서 살고 있는 생명체. 외국인도 비슷하지 않나? 


사진 이미지는 그간 시리즈물과 비슷했다. 

피사체와 내가 마주하는 느낌. 

나를 기다리고 있는 누군가 앞에 

내가 떡하니 들려서 의자에 앉혀져 

내 앞의 상대방과 눈을 마주치는 기분이었다. 

영어에 encounter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 대한 관심을 

수면위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이 작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김옥선 작가의 다음 대상은 누구가 될까?


* 해피투게더(Happy Togerther) 사진작품에 작가 본인이 직접 출연했다. 

이번에 사진집을 자세히 보면서 알게된 사실이다. ㅎ  


[책] 현대자동차 아트시리즈 Hyundai Motor Art Vol.3

출처 : 이앤아트 홈피


비매품이라 정보가 없었는데 우연찮게 검색하다 이 책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다(기사링크)

문화마케팅 쪽에서 보면 현대를 따라잡을 수있는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을까? 


다른나라 사정을 잘 모르긴 하지만 하는거 보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견줄만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제작한 이앤아트(링크)라는 아트 컨설팅회사의 웹사이트에 가니 책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해놨다. 


내용은 아직 보지 못했다만 주제가 "미술과 글로벌리즘"이었다. 

이제 글로벌리즘이면 어떻고 로컬리즘이면 어떤가 싶다. 

이미 구분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만든 사람들이 이 주제를 선택한데에는 무언가 있을 것이다. 

구분이 없어졌다는 뻔한 결론이 어떻게서 이뤄졌는지 그 과정을 밝혀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그런 일을 한 기업의 미술잡지가 한다는 사실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미술관련 글은 소수 전문가와 전공자들이 누리는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임을 감안하면, 

더더욱이 현대의 이번 시도가 값진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제목만 보고 든 생각은 그렇다. 


* 책 전문다운로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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