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독보적인 사진서적 컬렉션샵 이라선

출처 : 이라선 홈페이지

우리나라에 이런 사진서점이 있다는게 참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라선은 서점이라기 보다는 주인장의 취향이 반영된 컬렉션샵에 가깝다. 

그래서 한권 한권이 더욱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사진책 전에 좀 모아볼까하다가 책을 놀 공간이 없어서, 

교회 선교팀에 모두 준적이있다. 

재작년 필리핀 선교에 참여하여 선교사님댁에 가보니 

내가 기증한 사진집이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었다. 

(예상치 못한 공간에 안드레이 거스키의 사진집을 만나니 반가움이 더 컸다)


여튼 장소문제도 있고 해서 사진책을 더 사지는 않을것같다. 

그러나 사진책이 가득한 사람의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이 참 멋져보인다. 


이라선도 마찬가지이다. 

팔려고 쟁여놓은 사진집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사진책을 모으는 사람같아 보인다. 


[음악] 윤석철트리오 신규앨범 나온단다

출처 : www.youtube.com/watch?v=WRy6p23IXek

윤석철트리오의 1집 we don't need to go there를 처음 듣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그냥 별로 들어보지 않은 저돌감이 매우 흥미로웠다. 

타악감persussive을 기본바탕으로 선율을 채워나가는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독보성과, 

그 아래를 맴돌면서 묵직하게 윤석철의 변칙적인 움직임을 

타이트하게 묶는 베이스주자 정상이의 연주와

(그의 라이브를 보면 주자가 구지 몸을 흔들지 않아도  

충분히 멋있는 퍼포먼스가 될수있음을 알수 있다. 

정상이는 베이시스트 피노 팔라디노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목석 그루브 베이시스트).

마지막으로 드러머 김영진은 그냥 말이 필요없다. 

그냥 듣는순간 줄줄줄.

하이햇과 스테어 그리고 베이스드럼과 밟는것만 들어도 

김영진이 내는 소리임을 알수 있을 것이다. 

재지jazzy와 힙합이 김영진화 되어 나온다. 

그냥 흉내내는 뮤지션이 아닌 진짜배기다. 

김영진의 독창성은 윤석철의 피아노 안에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윤석철의 피아노와 김영진의 드럼이 궁합이 잘맞는다는 

말이다.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리듬 사이를 쿡쿡 들어가기도 하고 

그 리듬을 받아서 더 증폭시킬때도 있다. 윤석철트리오의 추진엔진이라 할수 있다. 

여튼 새앨범이 나오기전에 이들이 복습으로 그간 히트곡을 맛배기로 연주했다. 

https://www.facebook.com/SCJazzTrio/videos/1834343656596875/




[미술관]루브르 아부다비

거의 5년만에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방문했다. 

두바이는 요란하고 어수선한 느낌이 한층 가라앉긴 했는데 여전히 타워크레인이 자주 보였다. 

아부다비는 그에 비해 훨씬 정숙하고 사람사는 느낌이 좀 나는 것이 확연했다. 

아부다비에 들어서면 일단 인상깊은 가로수... 

그 사막땅에 가로수를 키운다는것은 어지간한 노력과 돈이 없이는 힘들텐데,

빌딩을 짓느냐, 나무를 심느냐 결정하는 리더쉽에 따라 그 지역이 만들어진다는 점이 새삼 다가왔다. 


무미건조한 출장을 그나마 촉촉하게 해준 것이 바로 루브르 아부다비 방문이었다. 

사실 미술에 조금 관심이 있달뿐 역사도 문외한인데다, 

어디까지나 발물관을 보면 약탈의 결과물을 그럴듯이 포장하고  

유리관 속에 같힌 박제된 문화가 안쓰러워 박물관은 썩 즐기지는 않는다. 

그냥 워낙에 유명한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안갈수는 없었다. 

관심깊게 본 현대미술 코너에서는 잭슨폴록과 로뎅, 앤디워홀의 사형의자, 

마크로스코 등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작업들이 한자리에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대표작 바로 등급으로 추정되는 작품들이었으나, 

이들의 작품을 직접 마주한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소장품 전시를 통해 어떤 감동을 받기에는 내 상태와 지식이 역부족이었다. 


장누벨이 건축한 건물이 가장 인상깊었다. 

뜨거운 중동태양을 은근히 퍼뜨리는 돔형식의 천장과 

오일머니로 대프랑스제국의 위상을 쫓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중동 부자들의 욕망을 

고요하게 잠재우는 듯한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다. 






[stuff] 킨들4를 다시 만나다

킨들4가 장바구니 속 해산물 국물에 젖어 사망한지 5-6개월이 넘었다. 

그동안 일주일에 약 2-3권의 책을 꾸준히 읽으면서 종이책의 넘김을 충분히 만끽했다.

그러나 차분히 읽고 싶은 신문기사를 클릭 한번으로 킨들에 옮겨주는 send to kindle과 

esv 성경의 맛을 도저히 잊을수 없었다. 


한달 간을 킨들 오아시스로 고민했다.

마침 미국에 휴가가는 옆자리 동료직원에게 부탁까지 했으나 

역시나 가성비 측면에서 그냥 킨들 4로 구매를 했다. 


역시 킨들4의 물리키의 쫀득함은 눌러보지 않는 사람은 절대 모를것이다. 

그것은 눌린다기 보다는 누구의 발길이 닿지 않고 쌓인 눈을 사뿐히 밟는 느낌이다. 

내 손가락을 감싸안고 푸욱 들어가주는 그 배려심이 온 몸으로 전달된다. 


예전에는 읽는책 안읽는책 할것없이 끄집어다 저장했으나 이번엔 좀 다르게 활용한다. 

책은 ESV 성경하나만 넣었다. 

그리고 시사인과 같은 긴호흡의 언론기사를 SEND TO KINDLE을 사용하여 저장하고 

출퇴근하면서 생각날때 보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케이스는 중국제 인조가죽 케이스인데 그냥 사용중이다. 

전에 사용하던 오리지널 lighted 케이스가 조금더 부피가 크기때문에 

호주머니에 쏙 들어가기엔 좀 무리가 있다. 


가방을 들고다니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잠바주머니에 킨들이 들어가주고 손에는 책이 장착되는 

가뿟한 출퇴근 차림엔 중국산 케이스가 오히려 적합하다. 


[stuff] 베숑쥬쥬


무엇이든지 아이들이 잘가지고 논다면 사줄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반대로 얘기하면 실컷졸라 사줬더니 본척만척 배척해버리면 본전생각이 치밀어오른다. 


2017년 딸아이가 한달을 졸라 사다준 베숑쥬쥬는 전자에 해당한다. 

뭐신을래 물어보면 "불빛 나는거"로 불리우는 이 신발은 교회, 유치원은 물론 외출신발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가끔 기분이 울적하면 아이보고 신발에 불을 켜달라고 한다. 


밑창 전체 면에 설치되어 형광 네온사인 처럼 반짝이는 불빛을 보노라면 

나도 마음이 뭐랄까 밝아진다. 


어둑한 밤에 산책나가서 아이가 신발 불을 켜고 좋다고 뛰어다닐때는

반딧불이 날라다니는 모습이 연상된다. 


브랜드가 베숑쥬쥬인데, 샵이 일산 벨라시타 지하1층에 위치한다. 

가격대가 6만원 후반으로 좀 높았다. 그런데 사준 값어치를 톡톡히한다. 


외피가 펄인데 애나멜 코팅이 되어있어서 

반짝이 알갱이가 떨어지는 불상사도 없고, 

흠집에도 내성이 좋다. 


신발 옆에 스위치 덮개 벨크로가 

자주 여닫는 바람에 헐거워 진다는점만 빼면 

완벽한 잇템이다. 


아내는 아들도 하나 사달라고 바람을 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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