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뱅크시의 self-destructive prank


뱅크시 ㅋㅋ 역시 뱅크시. 

소더비 옥션에서 뱅크시의 해프닝을 보고 속이 시원했다. 


그의 프린트 작업이 낙찰 직후에 액자 아래로 내려가면서 

액자속에 설치된 파쇄장치에 그림이 갈린것이다. 

그림이 액자의 절반쯤 통과했을때 경매요원들이 그림을 치웠고, 

파쇄는 더이상 진전되지는 않은듯 보였다. 


좀 의아한점이 있었다. 

일명 거리의 미술가인 뱅크시의 원작이 1억원대에 낙찰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굉장히 높은가격이었는데 미술계에서 스타이기는 하지만, 

그만한 가격이 반영될만한 작가냐는 점에서는 의문이다. 


뱅크시 역시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어이없었을까?

어쩌면 자신의 작업이 미술시장이라는 기존 프레임에 같히는 것을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작업에 숫자로 가치를 매기고 

그것에 열광하는 사람들에게 뻑큐를 날리고 있는 뱅크시가 상상된다. 


뱅크시의 기본적인 에너지는 기존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것인데, 

이번 기회로 그는 다시한번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이러한 자세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전시] 구본창 '시작을 돌아보다' @갤러리분도


매우 흥미로운 구본창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대구의 갤러리분도(링크)라는 곳에서 열렸다. 

구 작가의 초창기 작업을 전시한건데 볼기회가 매우 드문 전시라 생각된다. 


나는 그의 초창기 작업, 특히 '긴 오후의 미행' 시리즈에 가장 큰 매력을 느낀다. 


굉장히 복합적인 감흥을 준다. 전형적인 느낌은 아니다. 

80년대 서울의 거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사진같기도하고, 

포트폴리오 같기도 하다. 유머와 위트도 있다. 


그가 막 활동하기 시작한 80년대의 사진씬이 어떤 분위기였는지 상상해본다면

초기 작업들이 가지는 의미가 훨씬 크게 다가온다. 

사진계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았을만한 정도의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당시 사진을 생각했을때 떠올릴법한 외형이 그의 초기 작업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노골적이고 도발적이다. 당시 사진계에 빅엿을 먹이려는 듯한 느낌도 사뭇든다

 

이런 그의 대담성은 "in the beginning, 태초에" 시리즈에 그대로 이어져, 

사진을 꿰메어 버리는, 이미지로만 어필해온 사진에 입체적인 조형물로서 가치를 불러왔다. 


이러한 시도를 한 사람들은 몇 있었겠지만, 구 작가가 이러한 동향에 기폭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그의 재치와 과감함의 시초는 초창기 작업에 있다는 점이다. 


그가 대중성과 상업성을 달성하기 이전 초기 작업에 대한 재해석이 꼭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구본창 작가의 초기작업에 대한 흥미로운 포스팅(링크)

[미술] KIAF 2018 #1

항상 챙겨주는 선배 덕분에 KIAF(링크)는 거의 매년 무료로 다녀오고 있다. 

이번에는 특별히 VIP를 챙겨주었다. 

일반권과 다른점은 크게 2개였다. 

커피를 동반1인까지 무료 제공한다는 점과 

오프닝때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작품을 사려는 사람에게는 이만한 특전은 없었겠지만, 

나로서는 아내와 마시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만으로 큰 선물이다. 

이 커피선물은 아이들이 지쳐 잠들고 우리도 한템포 쉬어갈때 

큰 도움을 주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아트페어라는 말답게 시장구경하듯 설렁히 관람했다. 

머 특별한 상품 나왔나 윈도우쇼핑한다는 기분으로 돌아다녔다. 

윈도우 쇼핑의 묘미는 쇼윈도나 플론트 디스플레이만으로  

점빵의 상태를 때려맞추는데 있다. 

이렇게 살펴보게된 이유는 몇있는데, 

1. 아이들의 인내심에 한계로 오래 머물러있을 수 없었다. 

아이들은 초반 15분만 잘보고 뒤집어 지기 시작했다. 

다행인건 잠과 유투브 시청으로 5시간을 생각보다 오래 버텼다는 점.  

2.볼만한 작업들이 정말 없었다. 

메이져, 로컬 할것없이 걸어놓는 그림이 점점 비슷해져있었다. 

좀 큰 화랑의 경우 이우환과 단색화는 기본옵션이었다. 

외국작가는 그 누구냐,,, 줄리언 오피. 

단색화 또는 비스무레한 느낌의 회화들도 많이 보였다.

그리고 매년 일본과 유럽 화랑들은 작가군과 스타일에 변화가 없었다. 

(왜 일본화랑은 다들 분위기가 비슷한지 모르겠다. 

무표정한 얼굴의 아이 그림을 시작으로...)

엄연히 아트페어도 사고파는 시장인지라 사는자의 취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던가. 

우리나라 컬렉터들의 성향이 그런 것이겠지 싶었다. 

돈있는 사람의 취향탓이지 갤러리의 선택만을 탓할 것 만은 아니다. 

3. 젊은 작가들은 전멸. 완전 초전멸이었다. 

너무하다 싶을 만큼 젊은 작가들을 선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젊은 좋은 작가들은 미술작업이 팔리지 않나보다. 

[서울구경] 2018 서울 걷자 페스티벌

서울 걷자 페스티벌(링크)에 참가했다. 

자전거로도 참가할 수 있어 언능 신청했다. 


이런 페스티벌은 서울시내 도로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주행할수 있는 

호사를 누릴수 있는 몇 안되는 기회이다. 


이번 코스는 광화문-남산터널-한남대교-서초법원-반포한강공원 구간을

15km 거리로 주행하는, 샤방 수준을 넘지 않는 내겐 썩 나쁘지 않은 난이도였다. 


바이크프라이데이 NWT를 데리고 나갔다. 

같은 유저가 있나 유심히 봤지만 딱 한 명?


브롬톤 역시 유심히 봤는데, 이제는 이미 국민자전거 수준이다. 

동일모델 자전거중에 가장 많은 보유자가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유저들이 많았다.


여기저기 버스킹 부스를 만들어놓고 지나가는 길에 

공연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자전거 타는 와중에 

왠 버스킹? 지나가면서 10초 남짓 듣는 음악이었지만 

기분은 확실히 업!


페스티벌의 묘미는 당연지사 도착지에서 나눠주는 

빵이 아니던가! 1천원 남짓 하려는 빠바표 곰보빵이지만 

안먹으면 괜히 손해볼 것 같아서 부득부득 끝까지 돌았다. 


아무데나 자리잡고 앉아 빵을 씹으며 자전거구경, 사람구경 좀 하다가

여의나루까지 천천히 가서 지하철 점프로 복귀했다. 




[미술] 미술관련 문득 궁금해진점

갈수록 시각매체들이 들끓는 요즘시대에 미술은 어떻게 주목을 끌수 있을까? 

그리고 미술작가들은 이러한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이들의 작업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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