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서울시립미술관 불협화음과 함께하기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방문했다. 

전체적인 느낌은 그럭저럭이었다.
영국문화원이 소장하고 있는 자국 작가의 작업을 통해
영국의 일면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는 충분히 감지할 수 있었다.
"갈등이 있어도 우린 잘살어, 이게 바로 united kindom이야"라고 하는 듯했다.

영국 정부가 기획한 전시인 만큼 전시의도가 미술작업에 집중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전시가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마음으로 공감하거나 감동스럽지는 않았다.
내노라하는 영국작가들이 막상 영국의 이름을 걸고 나오니깐 작업자체가 주는 힘이 바래진 듯했다.
약간은 진부해 보이기까지 했다. 

물론 지역축제와 브렉시트와 같은 사회현상에 대해 미술가들은 어떻게 이를
해석하고 기록하며 참여하는지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흥미롭긴 했다. 

볼프강 틸먼스는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조성을 위한 포스터를 직접제작하여 
배포하고, 영국 거리시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배너를 미술작업의 소재삼아 
재해석하거나 실제 사용된 배너를 전시한 점 역시 영국 고유의 배너문화까지 
미술화 할수 있다는 생각이 재미있었다. 

이 전시와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은 예술의 사회참여라는 주제로
이 전시를 해석한 듯했다. 먼저 옥인콜렉티브가 각 작업 옆에 설치한
자기-주도 가이드는 영국작가의 작업에 대한 일종의 적용가이드처럼 보였다. 

영국미술을 어떻게 우리나라에 적용할수 있을 것인가.
영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우리네 삶에도 연계해보자는 발상이었다. 

뱅크시의 게릴라 전시가 연상되었는데, 또다른 부대행사로 11.10(금) 16시에 열리는
"광장 세미나: '참여와 개입의 예술 실천'을 위한 공론장"에 대한
단초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생각 들었다. 

질리언 웨어링의 사진은 잘 못봤다. 너무 큼직한 무대위에 세팅되어 접근이 불가했다.
사진도 그의 시리즈 중 베스트가 온것같지도 않고 해서 브로셔에 실린 사진을 오려 액자로 만들었다. 

ㅎㅎ . 이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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