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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Foxl 플래티넘(Foxl Soundmatters Platinum)과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1(Boss Soundlink Mini 1)의 1분 비교

엠티가면 항상 이런거 챙겨오는 사람들 있을거다. 엠티가면 자리 정리부터 하는 사람, 방부터 나누는 사람(여자는 여기, 남자는 여기 등등) 물티슈 꺼내서 여기저기 훔쳐대는 사람. 나는 가자마자 음악부터 트는 사람 ㅎ

이번에도 또래 부부들끼리 놀러간 자리에서 어김없이 음악을 트는데 나와 비슷하게 항상 스피커를 챙겨오는 누나의 보스 사운드링크 미니 1과 비교해봤다. 교보핫트랙스나 스피커매장가면 어김없이 제일 앞자리에 배치된 브랜드 모델인만큼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을 했을거겠지. 

물론 foxl에 대한 호감은 변함이 없었지만 어떻게 소리가 다를지 궁금했다. 무게부터 보스는 묵직했다. 휴대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같다. 집안에서 잠간씩만 이동하는 수준 정도? 잦은 이동시에는 불편할 것같다. foxl의 압승. 크기역시 보스의 절반만한 코카콜라 350ml캔 하나크기만한 손에 딱쥐어쥐는 그립감이 머 단연 foxl이 우위. 

소리는 호불호가 분명히 갈릴 것같다. 결론부터 말하면 foxl은 다방면에 뛰어난 반장느낌이었고, 보스는 싸움잘하는 미식축구선수 같았다. foxl은 고른 소리가 쭉 뽑힌 반면, 보스는 묵직한 저음이 우직하게 귀를 때렸다. 사실 저음이 너무 세서 익숙한 소리는 아니었다. 소리가 좀 뭉개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내 기준으로 foxl 압승. 그러나 foxl이 이동성과 얄상한 외형을 살짝 양보하고 저음을 조금만 강화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약간만. 보스에 익숙한 사람들은 심심해서 못들을 것같은 생각마저 들었다. 보스사운드링크 미니1.은 확실히 90년대 힙합에 잘맞을 것같다. 우직한 베이스와 둔탁한 스네어가 굻직하게 밀어주는 음악에 아주 적합할 것같다. 그외 음악은 단연 foxl이 잘 살릴것 같다. 

foxl을 포함한 다른 블투 스피커가 다 그렇겠지만 블루투스보다는 될수있는대로 케이블 연결을 하는 것이 음질의 차이가 월등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별도구입한 연결 케이블로 듣는 편이다. 보스 역시 케이블이 있을텐데, 케이블을 통해서는 다른 소리가 나올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분명 중고음 영역에서 보완이 될 듯하다.  그건 다음기회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