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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stuff] 유니클로 감탄팬츠


치명적인 매력의 바지가 등장했으니 바로 유니클로 감탄팬츠다. 
내가 정장바지를 입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존 정장바지 특유의 빳빳한 저항감이 없는 어느정도의 스트레치 소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가격대가 만만한 스트레치성 소재의 정장바지는 많지 않다. 

정장전문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찾으려하지도 않았다. 바지가 하나에 십수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간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매대에 깔린 소위 행사제품은 아저씨 삘의 골프웨어류가 많았다. 

그나마 내 상황에 맞는건 홈플러스 F&F(Florence & Fred)의 제품이였다. 
스트레치성 소재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모양새와 품질로 따지면 가성비 끝판왕이다. 특히 F&F에서 2만원 중반대에 구매한 집업 가디건을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F&F는 좋긴하지만 2%정도의 채워지지않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으로 입으면서 마음에 만족감이 딱 밀려들어오지는 않는다. 

자신과 딱맞는 옷을 입을때 그 느낌은 누구나 알 것이다. 팔 또는 다리가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편안함 그리고 만족감이 스물스물 밀려들어오는 느낌. 그건 옷감의 감촉이나 심리적 만족감 등 개개인마다 그 이유는 다르겠지만 여하간 자신이 좋아하는 옷을 입을때 느낌은 다들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니클로의 감탄바지가 2% 부족한걸 딱 채운다. 입을때마다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다. 핏과 재질, 가격 모두 완벽히 딱 들어맞는다. 적당한 스트레치와 가벼운 소재로 처음 입고 돌아다닐때는 걷는게 넘 즐거웠다. 나는 아무래도 유니클로와 잘 맞는것 같다. 유니클로에서 출시하는 대부분의 제품이 나의 필요와 몸을 만족시켜준다. 에어리즘, 슬림스트레이트진, 차콜색 크루넥, 감탄 시리즈까지. 옆자리 여직원도 이번에 구매한 차콜색 감탄팬츠보고 비싼옷인줄 알았다면서 내가 지금까지 입은 옷 중에 가장 이쁘다고 칭찬해줬다. 

* 5.21까지 세일하여 49천원인 감탄팬츠가 39천원으로 가격을 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