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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기기] 이북, 코보미니(Kobo Mini)

코보미니를 최근에 구매해서 한 2주 사용하고 있다. 용도는 출퇴근, 특히 출근 중 지하철에서 성경을 읽는 용이다. 6인치 크기의 킨들4를 5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한 손으로 컨트롤 하는 것과 가방이 귀찮을 때  외투 주머니에 쏙 집어넣는 상쾌한 맛을 느끼기에는 킨들4가 살짝 아주 사알짝 과도한 감이 없지 않았고, 코보미니가 그런 점에서 적합한 기기라 판단되었다. 

2주가 지난 지금 코보미니는 그런 목적에는 완벽하게 부합한다.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외투주머니, 심지어 집업가디건 이나 바지주머니에도 불룩함 없이 쏙 들어간다는 점이다. 가방없이 이북을 집어넣고 룰루랄라 나서는 출근길이란 ㅎ 실제로 도보 시간이 약 1-2분 줄어든다. 손을 어찌나 흔들고 다녔는지. 

하드웨어 적인 차이점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출시된지 한 3-4년 되었을법한데 가독성도 좋고, 폰트도 좋다. 한글 epub 책도 폰트를 구해다 깔아놓으니 문제없이 읽을 수 있다. 

속도를 제외하고 아쉬운점은 찾아볼수 없다. 속도가 느리긴 하다. 용량이 꽤되는 주석성경의 경우 로딩시간이 거의 10초이상이다. 주석을 터치해서 찾아갈수는 있으나 하세월 기다려야하기 때문에 포기하는게 낳다. 

코보 미니는 여기저기 뒤적이며 읽는 용은 아니다. 정주행용이다. 용량이 작은 일반 책의 경우도 처음에 열때 로딩시간이 10초정도 걸린다. 물론 페이지를 넘기는 경우에는 부드럽게 넘어간다. 사실 이것만 잘되어도 만족한다. 

메뉴, 목차 등 다른 기능을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는 로딩시간을 감수해야한다. 킨들4는 아무리 큰 용량의 서적에서 이리저리 옮겨가도 전혀 로딩에 어려움이 없이 시원하게 넘어갔다. 물어보니깐 그게 킨들의 위대함이란다. ㅎ 

아 아쉬운점이 또하나 있다. 오리지널 케이스가 상당히 이쁘게 생겼는데 절판되어 시중에 나오지 않는다. 아마존 등에서 시판되는 제품은 도저히 껼 마음이 나지를 않게 생겼다. 본체를 사알짝 잡아주기만 할뿐 기기 전면을 전혀 가리지 않는 깔끔한 오리지널 케이스가 좋다. 널리 팔린 제품이 아니다보니 액세서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일찌감치 포기했다. 어디서 떨어졌으면 좋겠다. 

장점

1. 크기. 주머니에 쏙, 한손에 컨트롤 가능한 용도

2. 없다. 이북 본연의 읽기기능에는 이상이 전~혀 없다는 말이지, 불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단점

1. 로딩이 느리다. 한페이지씩 넘기는 정주행용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이런저런 메뉴를 들쑤시는 용도는 아니다. 

2. 액정이 약하단다. 조심하고 있다. 

3. 액세서리 찾기가 어렵다. 절판되었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