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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술] 동시대미술잡지 Parkett



보자마자 이별이란게 이런거구나 싶다. 오랜만에 서울시립미술관 도서관에가서 잡지를 보던중에 Parkett이란 잡지를 보게되었다. 요즘 미술을 보면 다들 색다르지만 감흥은 없다. 마음을 탁때리는 작품을 만나기는 쉬운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잡지를 잡아들었다. Parkett이었다. 


소개된 4명의 작가가 모두 개성이 넘쳤으며, 일단 내 마음을 잡아끌었다. 2백페이지 넘는 잡지에 4명만을 다루었으니, 기사의 분량도 짐작이 갈터이다. 시간이 많지않아 그림만 훌훌 넘겨 보았는데4명 모두 계속해서 찾아보고 싶은 작가들이었다. 


나중에 검색을 해보니 이 Parkett이란 잡지가 폐간을 결정했단다. 내가 본 잡지가 최종호였던 것이었다. 그간 잡지가 선정한 작가들을 유심히 보았다. 작가군 선정이야 영미, 유럽계에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 주를 이뤘으며, 다뤄지는 시점 역시 이미 물이 잔뜩 오른 상태에서 탁 다루고 있었다. 그럼에도 좋았던건, 내가 아는 아티스트들이 싱싱할때 작업을 골른다는 점이 신기했다. 


폐간사에 보니 radical change of reading behavior라고 그 이유를 언급했다. 다행인 점은 잡지의 모든 내용이 디지털화되어 공유될거라는 것이었다. 유료인지 여부는 모르겠다. 틈틈히 들려서 찾아볼 사이트가 생겼다. ㅎ 


* Parkett의 웹사이트

* Parkett의 폐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