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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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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폴 매카시 - 일곱 난장이들(Paul McCarthy: Nine Dwarves) 폴 매카시를 한국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전시가 열리는 국제갤러리가 폴 매카시의 작업을 신관 개관전으로 선택한 것도 좀 신선했습니다. 70세를 바라보는 작가의 나이 탓이라 예전 혈기가 누그러져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나라 애호가의 기호를 고려해서일지는 몰라도 "귀엽다고" 표현해도 될 만한, 누군가의 마당에 하나 들여놓고 싶음직한 작업이더군요. 만약에 케찹이 난잡하게 흩뜨려진 그런 쎈 작업이 신관을 가득 채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전시장을 돌았습니다. 별로 걸리지 않더군요. 생각보다 신관의 크기가 아담했고, 9점에 조각들도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조각 밑부분에 삐져나온 일부분을 발로 찰뻔하기도 했습니다. 차서 망가지면 손해배상을 과연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도 잠간 들었지요..
[전시관람] 국제 갤러리,. 'On Drawing' - 회화! 무언가를 보여줘! 국제갤러리에서 우리나라 작가의 회화작품을 전시했다. 우리나라 갤러리에서 가장 동시대 작가에 대해 통찰력있고, 영향력 있는 몇 안되는 좋은 갤러리라 생각되어 분명 개성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을거란 기대를 가지고 회화작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지만 보러갔었다. 갤러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공간에 노충현의 작품을 지나 메인 홀에 들어가면 회화 전시인지 설치전시인지 모를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니터와 헤드폰이 있지 않나, 티셔츠, 노트, 여권등 소지품이 벽면한 가득을 차지하고 있었다. 모니터에는 하얀 벽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카메라를 응시하고 앉아서 작가라 생각되는 촬영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술취한 사람, 성직자(신부)에서 부터 뮤지션, 어린아이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주제로 카메라앞에 앉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