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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틸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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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볼프강 틸먼스와 케이트 모스 얼마전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장윤주가 모델 특유의 '시크'한 표정을 어떻게 내는지 비법을 알려준 적이 있습니다. 같은 비법을 적용해서 그런지 모델들의 시크한 표정은 다들 비슷해 보입니다. 탑모델 케이트 모스(Kate Moss)는 더욱더 그 시크한 표정을 진짜 시크하게 낼수 있겠지요. 하지만 볼프강 틸먼스(Wolfgang Tilmans)가 찍은 이 사진 속에서는 경계를 확 풀어버린 모습이 더욱 더 케이트모스를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모델같이 꾸민 모델에게 전혀 모델답지 않은 표정과 포즈를 끌어내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볼프강 틸먼스가 좋은 사진가라는 소리를 듣나 봅니다.
[전시]청담동 갤러리 투어 - 1 청담동 갤러리의 이미지는 미술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곳이라기 보다는 유통되는 곳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트렌드를 주도하는 전시는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런가 봅니다. 자본으로 무장한 신흥 컬렉터들의 호기심을 채울수 있는 곳은 될수 있을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그 존재감은 강북의 갤러리들보다는 작아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청담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라 당분간은 삼청동 갤러리들이 모멘텀을 지속해주길 바랍니다. :) 더 컬럼스의 21세기~ 는 쉽게 말해서 디자이너의 가구를 위한 전시였는데, 그 가구들 보다 더 돋보였던 것은 컬럼스의 소장 미술품이었습니다. 이번 전시 바로전에 'art market now'전시 출품작과 가구의 조화로 또다른 인테리어 작품이 만들어질수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었다. 비록 컬럼스는 넓..
[전시] 가고싶은 요즘 사진전시 볼프강 틸먼스의 사진 중에서도 정물(still life) 사진이 많아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의 사진을 직접 볼 기회란 사실에 꼭 가고 싶네요. 프레임한 액자속의 사진이 아니라 아무렇게나 빨래집게로 걸어놓은 듯한, 프린트에서 막나온 트리밍되지 않은 사진을 그냥 휙휙 붙여놓은 듯한 그의 사진이 주는 자유함이 너무 좋습니다. 물론 직접보지는 못하고 책으로밖에 보질 못했지만. 더군다나 이번에 전시되는 20개의 작업은 대부분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그의 정물사진이라네요. 볼프강틸먼스의 정물사진은 흔해빠진 벽,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 덜미나 옷깃, 어디서나 먹을수있을만한 막 버무린 샐러드와 깐 계란등, 어떻게보면 소재거리도 아닌 소재를 담지만 사진으로 담아놓으면 빛이 납니다. 보고싶습니다. 권부문 사진전은 신작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