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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사진, 경매] Christie's Photograph Acution(April, 23, 07)

PHOTOGRAPHS, Sale 1825
23 Apr 2007 - 24 Apr 2007, New York, Rockefeller 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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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평가 25만불) HELMUT NEWTON (1920-2004) Private Proper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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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액 3위)20만불 EDWARD WESTON "Sh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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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평가 25만불) IRVING PENN "Woman in Moroccan Palace"



소더비와 크리스티, 그리고 필립 드 퓨리에서 개인 소장품을 대상으로는 수차례 사진경매를 진행했지만 대규모 사진경매는 07년들어서 처음이 아닌가 싶다.  총 356점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추정규모는 오백삼십만불(추정 최저가 기준).  경매가 23일(월)에 시작하므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규모면으로는 올해들어 최대인것 같다.  작가수는 총 127명으로 이중 생존작가가 60명, 작고작가가 67명으로 작고작가가 조금 명수로 앞서고 평균 출품작도 조금 앞선다.  생존작가인 Irving Penn의 작품이 33개나 올라와서 아마도 편차는 더 크지 않나 싶다.   출품작중에서 이번경매에서는 유달리 컨템포러리 작가들과 빈티지 사진이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아직도 전후 B&W 사진이 사진경매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을 차지하는 것같다.  컨템포러리작이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한가지 더 생각해보자면, 점점 갈수록 모호해지고있는 장르의 구분이 반영된것이 아닌가 싶다.   회화,조각,설치 등등의 구분이 사라지고, 컨템포러리로 뭉뚱그려 다루어지고있는 요사이 풍조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앞으로 진행될 컨템포러리 경매에서 사진 출품작수가 많아질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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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WESTON-Church Doors, 3000불

평가 고액순위는 최저평가액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만불이상 평가된 작품이 151점으로 전체출품작의 50%를 육박하면서 사진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중 최고평가액은 헬무트뉴튼의 포트폴리오와 어빙펜의 사진인데, 헬무트뉴튼의 작품은 45장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이므로 단일작품으로는 어빙펜의 대표작인 Woman in Moroccan Palace가 최고가이며, 그다음으로는 Edward Weston의 Shell이 20만불이다. Shell은 에드워드 웨스턴의 작품성격이 바뀌는 이정표로서 그 가치가 인정된다고 한다.   Shell 이 세상에 나온 1927년에 웨스턴은 빛을 사용하여 분위기 연출하는 사진풍에서 사물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사진스타일을 구축하게 되고 그것이 많은 사진가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그것이 이 사진의 가치이다.  사진의 가치는 그 시기와  오리지널 인화인지, 아니면 재인화인지가 중요한 요소인것이 웨스턴의 사물사진과 비슷한 성향의 작품(80년대에 재인화)이 3천불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말해준다.  그밖에 스티글리츠, 안셀아담스등의 사진이 10만불이상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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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 스기모토(2만불)

어빙펜의 작품이 88만 달러(33점)으로 단연 압도적이며, 컨템포러리 작가중 히로시 스기모토만큼 활발한 작가가 있을까 싶다.  항상 고가에, 많이 거래되는 그의 사진은 시간을 정지해놓은 듯한 매력이있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은 찰나의 시간을 한순간에 붙잡아 놓은 것이라면, 히로시 스기모토는 시간을 천천히, 조용히 통제하는 무거움이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