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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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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진 작가와의 만남 대림 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양식공간예절의 부대행사중 하나로 전시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기획했습니다. 이를 통해 꼭한번 만나보고 싶었던 이윤진님을 만날수 있었지요. 사진에서 주는 약간 낯설지만 한없이 사적이고 따가만뜻한 친밀한 느낌을 주는 그 사진들의 주인장은 누구일까 한번 보고싶었지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니 이윤진님이 있었는데 사진을 많이봐서 그런지 실물은 처음봤지만 낯이 퍽이나 익었습니다. 이윤진님은 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관객들의 질문들을 받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자 했고, 저도 그것이 참 좋더군요. 이윤진님이 얘기한대로 그의사진은 보여지는 것이 모든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그 방식이 참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설명회가 진행되는 동안 질문할거리가 생각나기 보다는 그저 사진..
[전시관람] 알랭 플래셔 전 올라퍼 앨리어슨 전시를 기다려왔는데 마침 가는날이 장날이라 문을 닫았단다. 발걸음이 아까워서라도 근처에 미술관에 들르기로 해서 간곳이 여기 성곡 미술관. 다행이 서울 아트가이드가 어제 도착해서 근처 전시 일정을 볼수 있었다. 이름은 들어 본 적 없는 아티스트지만 단순히 사진 전이라해서 표시를 해두었었다. 한불수교 120주년이라는 멘트가 잇는 것으로보아 프랑스 사람일테고, 사진 전이라 그러니 사진 작가겠지. 사진 백 여점 남짓 걸려있는 이번 전시를 한번 쑥 둘러보니 알랭 플레셔란 사람은 예술 영화 감독 출신이라 그런지 거의 모든 사진에 영화 장면을 삽입했다. 주로 벽, 아파트 단지, 돌등의 사물에 스크린을 투사해서 이미지를 제작한 듯한 사진이 전시 작품의 거의 90퍼센트 정도였다. 거기에는 무슨 의미가 담..
[전시관람] Theatre of Fashion 패션사진도 예술사진이 될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해본적은 업지만, 모르긴몰라도 누군가가 한번쯤은 거론했을 거라 생각한다. 그 질문에 물론 나는 "오브 코올스"고, 어디 패션잡지에서 흔히보던 패션브랜드 '헬무트 랭'의 카탈로그(Look Book이라더라)를, 그것도 원본도 아닌 복사본을 걸어놓은 이번 전시회에 입장료를 내고 온 다수의사람들도 부정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참, 여기서 복사본은 원본필름을 다량 인화한 Edition 이 아니라 원본사진을 칼라복사기 위에 대고 찍어낸 '칼라복사'본이다. 이번에 전시된 여러 패션브랜드의 Look Book을 보며 패션사진이 사진에 있어 미적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음을 느꼈다. 디지털 작업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세부적으로 만들어내는 사진들을 통해 사진 전영역에..
[사진가] 앙리 가르띠에 브레송 전시회 가기 전 부터 수학공식도 아닌데 '브레송=결정적 순간'을 세뇌당한 느낌이었다. 하도 많이 들어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잘찍힌 보도사진 한장의 '결정적 순간'과는 뉘앙스가 다른데다가 무언가 안잡히는 개념이긴하지만 그렇다고 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인 공식아닌 공식이었다. 브레송의 '결정적인 순간'은 순간포착 이상의 것 이란 건 분명한데 말이지,, 그건 생명체가 브레송의 카메라 프레임에 들어옴으로 해서 그의 사진이 완성되는, 그 셔터를 누르는 그 찰나!의 순간이 아닐까 생각된다. 브레송의 모든 사진에는 크건 작건 사람이 다 있었다. 얼핏보면 평범한 풍경 사진 속에도 어김없이 월리를 찾아라의 월리처럼 구석에 사람이던 오리던 살아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순간 내 머리속엔 잔뜩 사진찍을 포즈..
[사진가] 헬무트 뉴튼 볼때마다 가슴이 울렁울렁거리는 헬무트뉴튼의 사진들. 머,,누드사진이 많긴하지만 꼭 그런것 때문은 아니고,, =) 사진에서 풍겨나오는 그의 저돌적인 자신감에 압도되는것같다. 패션사진도 보는걸 좋아해서 여러 광고들을 주의깊게 보지만 뉴튼만큼 계산적으로 모델에게서 원초적인 느낌을 뽑아내는 사진가는 보지못했다. 아니, 뽑아낸다기 보다 조종한다는 느낌이 더 맞을것같다. 모든것을 거느린 왕처럼.. 철저한 브레인스토밍과 자신감없이 표현할수 없을 그만의 사진. 멋있당. 따라하고싶지는 않다 ㅎㅎㅎ 재미있는 사실은 뉴튼은 유명한 패션사진작가이다. 그쪽 방면은 잘 모르지만 패션 사진작가는 클라이언트의 주문을 받아 그 요구사항 대로 느낌을 뽑아 주어야하는 것, 즉 패션 사진작가는 자신의 신념 및 색깔보다 주문사항을 충실히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