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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책]이재철, 믿음의 글들, 나의고백



가을을 알리는 신호. 책이 땡기기 시작했다는 것. 이번 여름에는 천상병 시인의 저서를 한권 깨작거리며 읽은 것 말고는 특별히 기억나는 게 없다. 덥기도 했고, 애들 보느라 여유가 없기도 했지. 

여튼 마침 대출정지기간도 종료되는 어제 서울 도서관에서 보고 싶었던 책 2권과 땡긴 책 한권을 빌렸다. 

먼저 이재철 목사님의 "믿음의 글들, 나의 고백" 이번 여름에는 책을 읽기보다는 이재철 목사님의 새신자반 강의를 주로 들었었다. 거기서 이재철 목사님의 간증이 귀에 꽃혔다. 그래서 찾게된 자서전이었다. 

지하철 퇴근길부터 저녁밥먹고, 그리고 애 재우고 난후 부지런히 읽으니 하루에 모두 읽을수 있었다. 내용은 명불허전이라 따로 언급할 건 없을것같고, 인상깊었던 건 책 모양새였다. 

지나치게 작지않게 손에 딱잡힐만한 크기와 눈이 정말 편안한 글자체, 그리고 적당히 누런 종이질, 어느것 하나 허투루 고안되지 않았음을 짐작케 했다. 간만에 책 주문 뽐뿌를 느꼈다. 

이재철 목사님의 저서를 대부분 읽고 가지고 있기에 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내 가슴을 울린 그의 한마디가 다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있던 계기였다. 

하나님은 그의 계획을 위해 나를 직접 만지신다는 것. 결국은 그곳으로 간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라는 것. 

그리고 내 삶의 운전대는 내가 잡지만 운전은 항상 하나님께 물어보며 하라는 것. 한 사람이 평생을 비싸게 값을 치르고 배운 경험을 책 한권으로 살수 있다는 것이 참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