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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앨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처음과 나중

앨범 커버. 뒤집어진거 아님




예수전도단 새앨범 발매 기념 예배에 참석했다. 앨범이 유통되기 전에 구매하고 싶었다. 앞에 어떤 아저씨가 10장을 선뜻 사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보였다. 나도 저렇게 늟어야지 ㅎㅎ . 나는 한장만 샀다. 


언제나 그렇듯 임우진 인도자의 오프닝은 마음 주파수가 2% 안맞을때 생기는 잡음을 착 가라앉히고 찬양으로 바로 들어가게 한다. 앨범을 보니 1번곡인 "나의 눈열어"였다. 역시 고백. 계속 곱씹으면 너무나 간절한 기도가 된다. 


완전히 주파수가 딱 맞아떨어지는 시점은 베이스드럼이 등장하는 때이다. 떡 하고 밟는 베이스드럼이 등장하면 그렇게 마음이 편한지 모르겠다. 


예수전도단의 베이스드럼 소리는 적당한 어택감과 공간감을 주어 빈공간을 딱 채운다. 베이스와 스테어 톤이 참 맘에 든다. 고속도로에 들어설때 그런 청량감과 찬양을 지속하게하는 힘을 공급한다. 새로운 드러머같았다. 


아무래도 심장을 때리는 악기인지라 드러머의 교체는 체감도가 가장 높다. 드러밍 스타일이 이전 드러머의 그것을 그대로 계승하는 듯 보였다. 예수전도단의 사운드 테마는 확실히 건반으로 시작된다. 심플하고 묵직한 메인건반 주자는 찬양인도자 들이 한단어씩 새겨서 뱉어내는 가사를 푹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찬양이 낯선 것들이 많았다. 앨범에 들어가는 곡으로 채워지지 않았나 싶었다. 그것은 화요모임 찬양의 특징으로 처음 들을때는 탁 치는 멜로디는 없다. 그러나 여운이 길다. 계속 듣게하며 가사에 몰입하게 한다. 


염민규 인도자가 바통을 받았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젊은 청년들이 약 2-300백명 들어와 열띠게 찬양하는 모습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계속 이어진다는 사실이 마음을 울렸다. 빠르게 변화하는 요즘세상에서 하나님나라는 어떤 모양새일까 궁금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찬양으로 하나님은 영광 받으신다는 점으로 내 앞에서 찬양하는 젊은 세대와 무대위에 화요모임워십팀이 너무 소중해 보였다. 


미니인터뷰를 통해 두 인도자들의 말하는 모습을 처음 들었다. 짦은 대화를 통해 이번 앨범은 때가 되서 수동적으로 찍어낸 것이 아닌 앨범이라는 점이다. 음악가들이 음반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앨범을 지금 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는 염 인도자의 고백은 역설가운데 임하는 하나님의 속성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래서 앨범을 들으니 더욱더 그 깊이가 진하다. 


앨범을 정주행해서 모두 들었다. 전체 총평은 몇번 더 듣고 해야할 듯하다. 한번에 감상평을 쏟기에는 아쉽다. 


한가지 주는 반석 스튜디오버전의 실험성이 탁 도드라졌다. 화요모임은 샘플러를 곧잘 사용한다. 샘플러는 빈자리를 색다르게 채워주어 나도 무지 좋아한다. 


근데 스튜디오 버전은 상당히 많이 갔다. 흠.. 싸이키 조명이라도 틀어야하나? ㅎ 교회가 클럽으로 변하고 있는 이 세대에 맞춰가는 선제적 공세의 발휘인가? ㅎ  실험적인 시도에 박수를! 물론 플레이 리스트에서는 과감히 생략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