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건축책] 여기가 좋은 이유-내가 사랑한 취향의 공간들, 김선아, 미호

출처 : 예스24

김선아라는 건축가겸 에세이스트가 쓴 책으로 개인적인 기호가 잘 반영된 소위 핫플을 다루고 있다. 심심풀이 책으로 가볍게 쓱쓱 읽어나갔다.  출판은 시공사의 새끼회사 미호라는 곳이 했다. 

건축을 잘아는 친구와 옆에 다닐때 머리엔 딴생각으로 반쯤 채우고 건성과 정성, 약 육십대사십 정도의 호응으로 동행하는 느낌으로 책을 봤다. 이런 책을 읽는 재미는 내가 느꼈던 공간이 저자에게는 어떻게 다가왔는지, 그런 교집합을 찾는 과정이다. 건축가이다보니 확실히 묘사와 감상이 세부적이었고 흥미로웠다. 

건축가라기 보다는 건축을 잘아는 애호가의 입장에서 적은 책인 만큼 각 공간의 건축적인 의미를 다루지는 않지만, 우리 공간을 다루는 책을 만나서 반가웠다. 도서 검색하다가 비슷한 제목의 책을 발견했다. 윤광준이라는 사람이 쓴 내가 사랑한 공간들이다. 좀더 묵직한 느낌이 들어서 관심이 갔다. 겹치는 공간도 몇 보인다. 두 저자가 어떻게 소감을 적었는지 비교해서 보면 재미있을것 같다. 

* 검색과정에서 Villiv라는 신세계건설의 웹진이 위 두책을 다룬 기사를 발견했다(링크)

<책에서 다루는 공간들>

01 빛으로 가득찬 책의 광장, 별마당 도서관
02 시간에 새로움을 더하는, 어니언 성수 & 미아
03 컨셉의 정석, 네스트 호텔
04 시간을 내려 마시는 다방, 커피 한약방
05 요리하는 도서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06 디자인과 시공산 사이로 소풍을, 피크닉
07 성수를 담은 디테일의 정수, 오르에르
08 비워서 만든 공간, 뮤지엄 산
09 푸른 컨테이너의 숲, 커먼그라운드
10 아이들이 뛰어노는 정원, 카페진정성
11 박공과 박스가 만났을 때, 퀸마마마켓
12 시간의 흔적이 새겨진 곳, 선농단
13 대학로의 붉은 배경, 아르코 예술극장·미술관
14 솟아오른 땅, 옹느세자메
15 서울이 가진 시간의 단면, 눅서울
16 시장 골목 안 공간의 내피, 오랑오랑
17 문화를 담는 그릇, 문화비축기지
18 유쾌한 브랜딩, 호텔 카푸치노
19 마당을 품은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20 서울을 잇는 또 하나의 길, 서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