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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사진] World Press Photo of the Year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도사진이라는 단어에서, 그리고 그동안 봐왔던 보도사진에서 느꼈던 프로파간다에 가까운 이미지를 통한 여론조성에서 이미지 자체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이네요.  로버트 카파와 엘리엇 어윗, 그리고 브레송의 흑백포토저널리즘 사진에서 느꼈던 그리고 사진기자라는 직함이 주었던 웬지 모를 그 낭만과 거들먹 그리고 프레스 라인으로 대표되는 현장에 대한 일정한 거리둠은 보다 스피디한,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인, 그리고 현장의 고통을 함께 하는 듯한 이미지로 변해가는 것 같네요.  또한 열페이지 기사가 한장의 사진보다 부럽지 않은 상황이 인터넷의 '첨부'기능으로 현실이 된상황인 만큼 일초를 다투는 상황에서 이미지는 정제없는 혹은 정제 하지 않은 것과 같은 그야말로 '날것'과도 같습니다.  예전의 이미지와는 달리 사진기자는 점점 더 이미지 제작기계와도 같아 보입니다.  사진의 예술적 가치가 어느때보다도 높은 요즘 보도사진도 영향을 받은듯이 현장상황 자체에 대한 드라마틱한 감동보다는 스타일리쉬한 사진들이 많이 보입니다.  너무나 사실적이어서 땀구멍 하나하나도 자세히 들여다볼수있었던 세밀한 묘사와 원색적인 색감이 미덕처럼 느껴졌던 기존에 봐왔던 보도사진과는 달리 이번 수상작들은 스냅사진에서 오는 공격적인 구도와 아마추어적인듯이 보이는 사진들도 보이군요.  어디까지나 스타일과 관점에 중점을 둔듯한 사진이 돋보이네요.


World Press Photo 08년 수상작 :
http://www.worldpressphoto.org/index.php?option=com_photogallery&task=blogsection&id=18&Itemid=187&bandwidth=hi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