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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도서] 삼성을 생각하다


그동안 읽고 싶었던 책중에 쉽게 읽힐만한 책이 없나 찾아보던 중에 메모장 구석에 적혀있던 이 책의 제목을 발견했다.  찾아보니 2권까지 나와있더라. 물론 2권은 원저를 출판한 이후에 일화를 모아놓은 출판사 편집부의 자료집이다. 


처음에는 그저 삼성 이건희 회장 최측근에서 근무한 사람이 밝히는 삼성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읽다보니 한국의 한 단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읽어봐야할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 하나만의 문제로 읽혀지기 보다는 한국의 권력층에 대한 단면을 볼수있던 좋은 계기었던 것이다.


최근에 본 인사이드잡(Insider Job)과 연결시켜 보면, 구지 이 책을 국사회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어떤 이익집단이 자신의 이권을 향유하기 위해서 벌이는 방법과 그 이익이 상충하는 집단간의 결집의 모양새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는 것같다. 어디까지 적나라하게  그리고 실감나게 묘사하느냐에 따라 다를뿐이지.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흥미진진하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사람이 허심탄회히 서술하는 야사만큼 재미있는 것이 어디있겠는가?  저자인 김용철 변호사는 이 책이 "역사가 아닌 야사"로 남을 것이라며 씁쓸히 밝힌바 있지만, 역사란 것도 결국 작은 목소리들이 하나둘 모여 큰 물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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