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음악 (182)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럼] 펄 잼의 드러머 맷 캐머런 하차 펄 잼의 드러머 맷 캐머런이 27년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밴드를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밴드 하차소식을 밝힌 캐머런의 다음 행보는 미지수이다. 캐머런은 1998년 잭 아이언스(Jack Irons)의 대타로 밴드에 합류한 이후 멤버가 되어 2000년의 'Binaural'부터 2024년의 'Dark Matter'까지 펄 잼의 모든 앨범에 참여했다. 캐머런과 펄잼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깊다. 캐머런은 펄잼이 언더그라운드 시기를 보냈던 1990년 초기 데모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후 캐머런은 사운드가든으로 활동하며 펄잼과 함께 시애틀 4인방으로 동시대 씬에서 함께 했다. 한편 맷 캐머런을 대체할 후임 드러머에 대해서도 관심이 간다. 역대 40년을 바라보는 펄 잼의 활동 기간 동.. [자전거] 턴 amp f1 - BMX 디자인의 재해석 아무 생각없이 서핑하다 눈에 팍 들어오는 자전거를 발견했다. 턴(Tern)에서 나온 AMP F1이라는 모델이었다. BMX의 경쾌함을 미니벨로 명가가 어떻게 풀어냈을까. 생긴것부터 매력적이었다. 탑튜브가 최고 178까지라는 50이어서 좀 작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한시간정도 타본결과 썩 나쁘지는 않았다. 프레임이 얇아서 크로몰리의 탄력이 조금 덜하기는 했지만 간간히 느껴지는 탄성이 기분 좋았다. 디스크 브레이크도 제동이 잘되어서 오히려 적응이 안되었다. 확실히 일본에서 이 자전거는 인기가 많은지 우리나라 사용자는 거의 없고 검색하면 모두 일본어로 뜬다. 브롬톤과 바이크프라이데이는 시장에 끌고가기는 좀 부담스러웠는데 이 아이는 앞뒤에 바구니 달고 카고로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 [앨범] 이길승 The Answer 이길승의 Answer 앨범을 들으면서 추석 연휴에 이동을 했다. 이길승은 현재 예배음악과 사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음악 스타일에 변화가 좀 있다. 1집의 Answer는 발매된지 30년이 다되어가는 앨범이지만 여전히 명작이다. CCM을 떠나 한국의 대중음악에서도 이길승의 초창기 Answer에서 나오는 음악은 찾아볼 수가 없다. 사운드는 어쿠스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짙은 블루스와 하드락, 서던락과 얼터너티브까지 이어지는 미국 락음악의 향이 배어나온다. 'The Answer', '인생'에서는 하드락과 얼터너티브가,' 교회로와'에서는 서던락, '하나님의 뜻'에서는 블루스 셔플. '이세대의 비유'에서는 모던락까지 정석을 들었을때 찐한 감성이 밀려온다. 이길승 특유의 서글한 연주와 덤덤히 뱉어내는 가사와 목.. [전시] 서울국제도서전 2024. 계속되는 흥행의 이유가 궁금하다 서울국제도서전은 2022년을 끝으로 2년간 가지 못하고 있다. 위치도 멀고 주말에 일정도 있어서 이번에도 참여는 하지 못했다. 갈 때마다 5일장 시장구경 가는 듯한 기분이 참 좋은 축제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작년대비 15%의 참석자가 늘었단다. 해마다 최고 방문자 기록을 경신하는 듯하다. "입장에만 1시간 넘게 걸려"…서울국제도서전 성황리에 폐막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서울국제도서전이 독자들의 호응 속에 3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www.yna.co.kr 2024 서울국제도서전출판사, 저자, 독자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책 축제sibf.or.kr갑자기 궁금해졌다. 지하철을 타면 책읽는 사람은 쩌~기 노약자석 칸에 한 명 발견할까 말까한데 어떻게 도서전에는 사람들이 몰.. [드러머] 할로우잰 류명훈이 밴드를 떠나다 할로우잰의 드러머 류명훈이 하차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후임은 서태지밴드의 드러머 최현진이 영입되었다. 드러머 류명훈은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보적인 드러머이다. 하드코어/펑크/포스트락씬의 역사이다. 그쪽 판에서 드러머 강수호 수준이다. 굻직한 밴드에서 몸을 담아왔다. 그가 거쳐간 밴드를 보면 49 Morphines, 썩스터프, Firestorms, Things We Say, Join The Circle, 13 Steps, The Finnn, 럭스(Rux), 잠비나이(Jambinai), 할로우잰(Hollow Jan) 등이다. 우리나라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나라 언더그라운드 하드코어펑크씬을 지켜온 밴드들이다. 민첩하게 묵직한 그의 드러밍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자 그의 플레이에서 특기할 만한 .. [자전거] 메신저 서비스 긱 쿠리어(GIG Courier) 우리나라에도 한번은 있었으면 한 것이 자전거 메신저이다. 뉴욕의 복잡한 도로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굴리는 픽시바이크, 닳아빠진 메신저백과 허리춤에 꿰찬 U자형 자물쇠로 대표되는 이미지를 서울에서도 볼 수 있을까? 궁금한 차에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니 생각하는 그런 메신저 업체가 나왔다. 을지로에서 활동하는 긱 쿠리어(Gig Courier)였다. 가격도 일반 오토바이 퀵서비스와 비슷해 보이는게 다행히 우리 사무실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설립자는 도쿄에서 오랜 생활 메신저로 활동하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하여 을지로에 설립했단다. 크고 작은 이벤트도 하는 걸 보면 로컬 자전거 샵으로도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이 업체의 특징은 자전거 메신저이지만 크루에 가까운 브랜딩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라이더들은 모두 .. [음악책] 브릿팝 무언가를 좋아하려면 이정도는 해야하지 않나싶다. 음악평론가인 권범준님이 브릿팝의 팬이자 직업으로 적은 책이다. 90년대 롹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꼭 한번쯤 거쳐갈 책이지 않았나 싶다. 브릿팝은 오아시스와 블러 이상의 스토리가 있는 세계이다. 이 책은 그것을 얘기하고 있다. 브릿팝이라는 은하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밴드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그들의 스토리와 대표앨범을 압축하여 작고 예쁜 책으로 담았다. 책 디자인도 정말 아름답다. 재즈, 롹, 힙합 등에 대한 매니아적인 깊이로 책을 만들고 있는 안나프루나가 만들었다. 이번 책에서 새로 발견한 밴드중 가장 흥미로운 건 The La's였다. Six pense none the richer의 Kiss Me의 원곡자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영국인 특유의 심드렁한 .. [음악] Turnstile 하드코어의 현재 최근 스트레스를 받는일이 생겨서 자연스레 하드코어 펑크를 찾아들었다. 그럴때마다 들리는 사이트는 hate5six라는 유투브 채널인데 미국의 하드코어 펑크밴드의 라이브를 수준높은 음질과 영상으로 방송해준다. 최근에 발견한 밴드인 Turnstile은 미국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밴드인데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인기가 그렇게 없다. 팝음악 자체가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은 탓도 있겠지만 유독 하드코어 펑크는 한국에서 마이너 중에 마이너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적어도 씬이 커질정도의 서포터들은 있었으면 좋겠다. (비교적)멜로딕한 보컬과 캐치한 기타리프와 훅을 보유한 턴스타일 정도의 접근성이라면 충분히 우리나라에서도 먹힐만한데 이상하게 유독 인기는 없어보인다. (2018년도에는 심지어 내한을 했었다! 관객은 정말 적.. [음악] 90년대로 귀환. echobelly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디스이즈팝 중에 '브릿팝에 경배를'을 봤다. 오아시스와 블러를 대표로 하는 브릿팝에 대한 짧은 다큐멘터리로, 추억 여행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다. 새로 echobelly 라는 밴드를 발견했다. 브릿팝 전쟁에서 조용하게 유명한? 밴드였나보다. 처음 접한 밴드였는데 멜로디와 밴드가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다큐에서 잠간 나온 greater thing 이라는 노래가 좋다. 가사가 긍정적이라 좋다. 컬리지락을 좋아하는 내겐 생각없이 듣기에 딱 좋은 밴드이다. [드러머] 강수호(2) 강수호 드러머의 영상을 유튜브로 찾아보면 많은 영상이 드럼 사운드에 대한 내용이 많다. 최근에 리듬스토어에서 전체를 공개한 강수호 드러머의 유투브 라이브 워크샵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영상은 강수호 드러머가 연주와 녹음에 임하는 태도의 핵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집요함. 분야를 불문하고 정상의 위치에 오른 자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볼수 있는 덕목인 듯하다. 한편으로는 강수호 드러머의 오타쿠적인 소리공학 장인 면이 많이 부각되다 보니 미국 라이브 세션에서 보여주는 우아함과 세련미가 평가절하되면 어쩔까하는 마음도 든다. 우리나라는 소리의 톤과 센스보다는 테크닉적인 요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수호 드러머의 그러한 장점만을 취할 요량도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연주는 확실히 그 자체..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