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음악 (181)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러머] Steve Gadd 스티브갯 스티브갯의 존재감에 대해 누군가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한다. 백번 동감한다. 다른 드러머는 음악에서 점, 선, 덩어리같은 질감이 느껴진다고 하면, 스티브 갯의 연주는 파장처럼 다가온다.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그의 드럼 사운드를 "드럼 소리"만으로 나눌 수는 없을 거다. 드럼을 치면서 내는 울림과 파장이 다른 악기를 감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런건 연습을 많이 한다고 생기는 건 아닌 것같다. 이런게 타고난다고 해야하는 건가? 거장의 "아우라"라는게 쉬운 표현 같으나, 스티브 갯의 젊었을때 플레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스티브갯의 연주는 솔로보다 세션 플레이에서 빛을 발한다. 그 중 미셸페트루치아니의 도쿄 라이브와 제임스 테일러와의 공연실황이 단연 인상깊다. 둘 중에.. [책] Jazz It Up, 남무성, 서해문집 재즈에 대해 이만큼 쉽게 알려주는 입문서는 아직 보지못했다. 책 도처에 레퍼런스 삼을 만한 앨범 소개는 물론 굻직한 흐름을 소개하여 주고 있어, 파편처럼 흩여져있는 아티스트들이 맥락 속에 들어오면서 조금더 쉽고 재미있게 음악이 들렸다. 총 3차례 개정이 거듭되어 가장 최근 버전은 단권으로 통합했다. 개인적으로는 낱권보다 단행본화한 최근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잡지] 월간 채널예스24 우리나라도 뉴욕타임즈 북리뷰같은 항상 그자리에 있어주는 매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막상 찾아보면 없는 건 아니다. 아쉬움을 달래주는 대표급 책잡지가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매월 발간하는 '기획회의'와 온라인 북서점인 예스24가 매월 발간하는 '채널예스24(링크)'가 그 중 하나인데, 친근한 내용과 편집, 그리고 디자인면에서는 단연 채널예스24를 꼽고 싶다. 과월호를 pdf로 다운받아놓을 수 있도록 공개한 점 역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링크). 그 밖에 기사의 품질과 책 꾸밈새 등 하나같이 대충 만든 잡지는 아니다. 앞으로 교보문고 바로드림을 최대한 줄이고 예스24만 이용할 거다. [stuff] 샤오미 미밴드4 최근 접한 물품중에 가장 활용도와 만족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다. 3만원대 초반으로 가성비 또한 높다. 디자인과 착용 편의성 역시 만족스럽다. 딱 이 가격에 감지덕지하고 사용할만한 제품은 흔치않은데 이 놈이 그렇다. 기능이 심플하니 배터리도 오래간다는 사실은 덤. 주로 사용하는 기능을 열거하면, 먼저 만보기. 아주 기본적인 기능이지만 이걸 차고 난 후 부터는 걷는 운동에 대한 관리와 동기부여가 확실히 더 잘 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알람이 마음에 든다. 손목에 차고 있을때 가볍게 울리는 진동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인지할수 있는 정도다. 전화알림 기능은 사무실에서 무음모드일때 유용하다. 손목을 가볍게 울려주는 진동의 쾌감은 덤이다. 수면모드 분석. 얼마나 정확한지는 모르겠다만 내가 얼마나 일찍자고 늦게자는지 .. [stuff] 5201 A5 베이직 노트커버[뷰테로], 양지사 크리에이티브 365, 도트L 헤비츠 노트커버를 들여온지 7개월만에 노트를 모두 썼다. 그 후속으로 양지사 크리에이티브 365가 낙점되었다. 쿠팡을 통하여 정가 15,000원짜리를 8천원대에 겟(배송포함^^)! 헤비츠 사이트에서 오리지널 노트리필을 9천원에 판매하는 것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인다. 페이지수도 조금 더 많다. 약 15매, 30페이지 정도? 결론부터 말하면 양지사 노트가 대안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하다. 그러나 오리지널이 보여주는 가죽커버와의 궁합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도 명확했다. 일단 노트크기가 같은 a5라도 달랐다. 나는 세로만 생각했지 가로가 차이가 있을줄은 몰랐다. 양지사께 조금 더 작았다. 종이질감 역시 달랐다. 쿠팡의 리뷰와 같이 확실히 양지사께 더 얇았다. 두텁고 서걱거리는 크라프트 질.. [서점] 속초 중고책방 "대경서점" [서점] 속초중앙시장 대경중고서점 가족과 속초여행 중에 중앙시장에서 우연히 중고서점을 발견했다. 시장통 혼잡지역 바로 옆에 자리잡은 서점이었다. 딱 시장에서 서점이 있을법한 자리에 있어서 반가웠다. "대경중고서점"이라는 이름이었고, 가정집과 시골 시장상점 중간 어딘가에 있는 모양새였다. 친근했고 편안했다. 좁은 상점의 면적을 모두 활용하려는 듯 출입문 위쪽 벽면까지 모두 책장으로 활용했다. 딱히 집에 들여놓고 싶은 책이 없어 한참을 보다 이미 읽은 주진우 기자의 '주기자'와 '이명박 추적기' 2권을 구매했다. [앨범]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만유의 주재 녹음 예배를 다녀왔던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의 실황앨범이 출시되었다(과거글 링크). 지난주 화요일인 2019.10.22에 발표된 이후 일주일동안 한 10차례이상 들었던 것 같다. 지난 일주일동안 이 앨범만 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셈이다. 사실 녹음 예배를 다녀온 이후 어떻게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새로운 자작곡들이 입에 짝짝 붙는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막상 앨범으로 나오니 '나의 하나님은''승리의 함성''모든것의 시작''왕께만세'와 같은 자작곡들이 오히려 Lion and the Lamb나 Who you say I am 같은 유명한 해외찬양곡보다 더 울림이 컸다. 앨범 전체적으로 흐르는 하나님에 대한 높임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처음부터 끝 트랙까지 이어졌다. 찬양인도자를 비롯하.. [stuff] LP 슬레이벨 25구 CP374 항상 생각만 해오던 슬레이벨을 구매했다. 이번에는 LP사의 제품을 구매했다(모델명 : CP374). 퍼커션에서 LP는 그야말로 끝판왕이다. 물론 가성비로 따지면 대만의 Sol사나 Meinl사를 대안으로 삼을 수 있다. 보통 LP에 비해 2~30%정도 저렴하다. 그러나 가성비라는 기준이 참 애매하다. 손과 귀에 찐득히 박히는 LP 사운드를 통해 얻는 만족감은 결코 악기가격 차이가 매꿔주지 못한다. LP의 소리가 워낙에 울리고 독보적이기 때문에 작은공간에서는 부담스러울수 있을때는 볼륨감과 서스테인이 상대적으로 작은 차선 브랜드의 제품을 선택할 수는 있다. 비브라슬랩과 징글스틱은 LP보다 Sol을 구매한 이유였다. 그러나 중대형 라이브나 실외, 녹음 등 스케일이 있는 곳에서는 LP의 상대가 되는 퍼커션 전반적.. [음악]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라이브 앨범 녹음참가! 7.15~16 기간에 실황 녹음 공고가 올라왔다. 요즘 일이 있어 화요모임에 못가 아쉬웠는데, 마침 월요일날도 녹음을 한다는 거 아닌가! 새로운 노래를 공개해도 될지는 모르겠어서 올리지는 않는다. (모든 곡이 기억이 나지도 않고 ㅠ) 화요모임을 오는 사람들이라면 친숙한 찬양들로 이뤄졌다. 요즘 제일많이 들었던 Lion and the Lamb와 Who You Say I am도 있었다. 오랜만에 가기도 했거니와 청중과 연주자의 집중도가 더 해져서 그런지 예배에 푹 빠져들수 있었다. 임우진 인도자의 부재가 좀 아쉽긴 했지만, 염민규 인도자의 존재감은 그것을 상쇄했다. 공간감이 돋보이는 연주 역시 편안했다. 우리나라 예배사역팀 중에 가장 passion worship이나 soul survivor 등의 서구의 예배.. [음악] 힙합라디오 '금요힙합' 힙합을 대표하여 미국 문화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레퍼런스와 리스펙트, 그리고 샤라웃(shout-out) 문화다. 그것은 칭찬에 관대한 미국인의 국민성에 기인한 듯보인다. 아주 작은 성취나 장점도 치켜세워주는 미국사람들의 호들갑을 한두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문화는 힙합과 대중문화에도 많이 보인다. 이들은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아티스트들에 대해 존경과 칭찬을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오히려 그것을 떳떳이 밝힘으로써 자신의 결과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밝혀주고, 회색지대에 있는 잠재적인 동지들을 확실히 내편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레퍼런스와 리스펙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서두가 길었다. 요즘 힙합라디오에서 "금요힙합"이라는 재미있는 프로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힙합 아티스트의 플레이.. 이전 1 2 3 4 5 6 7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