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갯의 존재감에 대해 누군가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한다. 백번 동감한다. 다른 드러머는 음악에서 점, 선, 덩어리같은 질감이 느껴진다고 하면, 스티브 갯의 연주는 파장처럼 다가온다.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그의 드럼 사운드를 "드럼 소리"만으로 나눌 수는 없을 거다. 드럼을 치면서 내는 울림과 파장이 다른 악기를 감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런건 연습을 많이 한다고 생기는 건 아닌 것같다. 이런게 타고난다고 해야하는 건가? 거장의 "아우라"라는게 쉬운 표현 같으나, 스티브 갯의 젊었을때 플레이에서도 잘 드러난다.
스티브갯의 연주는 솔로보다 세션 플레이에서 빛을 발한다. 그 중 미셸페트루치아니의 도쿄 라이브와 제임스 테일러와의 공연실황이 단연 인상깊다. 둘 중에 제임스 테일러의 라이브 협연을 많이 듣는데, Country Road 중 드럼 솔로(링크)는 실황으로 꼭 한번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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