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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stuff] 리바이스 502 레귤러 테이퍼드 셀비지

 

교복바지로 몇년을 잘 입던 플랙진 베를린에 뒤를 이어 리바이스 502을 입은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리바이스에 끌려 이런저런 모델명을 알아보던 중에 502로 최종 안착했다.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다. 

레귤러 테이퍼드는 허벅지 아래부터 타이트해지는 테이퍼드 스타일이 조금 부담스러운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다(링크). 스키니와 스트레이트의 중간 단계로 적당한 넓이를 찾는 사람에게 적당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그랬다. 내가 원하는 편안함과 핏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다. 

아저씨 청바지 같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세련되어, 자켓이나 점퍼 모두 어울렸다. 리바이스를 입고 보니 왜이렇게 리바이스 입은 애아빠들이 많은 것인지. 나이키 트랙화와 청바지, 그리고 유니클로 크루넥을 하나같이 교복처럼 입고 있다 ㅋㅋ. 

마음에 특히 드는 점은 벨트부위 패치가 눈에 띄는 누런 색이 아니고 어두운 황갈색이라는 점이다. 허리를 보일 일은 없으나 리바이스에서 간혹 보이는 고루함에서 좀 벗어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