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dxg, 킨들 4, 소니 prs-t1, 북큐브 815. 나를 거쳐간 이북 리더기들이다. 지금까지 내 곁을 지키고 있는 두 놈은 킨들 4와 소니 prs-t1. 영원히 갈줄 알았던 dxg와 북큐브 815는 영영이 중복되는 점이 많아 이제는 내 곁에 없다.
북큐브 어플을 prs-t1으로 다운받아서 사용, 킨들 dxg는 스마트패드 구입때문에 늘어나는 전자기기가 소화가 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방출했다.
킨들 4의 그 아날로그 감성은 정말 누를 때마다 감탄한다. 어느 곳에 손을 놔도 다음페이지로 무조건 넘길 수 있다. 그렇다고 버튼이 많은 것도 아니다. 양 옆에 두개가 붙어 있어도 그 위치에 따라 불편하게 바꿔야하는 이북이 한두개가 아니다.
소니 prs-t1은 사실 북큐브 때문에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큐브 이북도 좋긴 했다만 여러 어플을 사용할 수 있는 소니때문에 밀렸다.
그러나 스마트기기가 아니어서 어플을 쓴다고 해본들 워낙에 느린 화면 전개때문에 거의 북큐브만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 북큐브를 왜 넘겼는지 살짝 후회되기도 한다.
무협소설 일색이었는데 요즘 들어 양서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재철 목사님의 저서를 비롯해서 김수환 추기경의 도서, 그리고 각종 작문 도서까지 두고 두고 읽을 만한 책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많은 리뷰를 보면 어플의 편리성, 하드웨어의 성능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고 있지만 결국 승부는 좋은 '책'에서 갈린다. 그런 면에서 이북 대여를 해주는 공공도서관의 수가 가장 많은 북큐브는 가장 활용도가 높은 어플이다.
단 교보문고나 대기업들이 이북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는데서 오는 규모의 경제와의 승부, 그리고 도서관 도서들이 초창기 이북 도입시기에 왕창 몰리고, 업데이트가 많이 되고 있지 않은 것같은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북큐브가 최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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