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음악

교복바지를 바꾸다(플랙진 051 베를린 스타일/Plac Jean Berilin 051)

http://watchrabbit.tistory.com/286출처 - http://watchrabbit.tistory.com/286

가지고 있는 옷을 하나둘 버리기 시작해서 평상복 바지하나, 티 한종류만 입고다닌지 2년정도 되었다. 옷도 원래 많지 않았지만 그나마있던 옷 고르는 고민이 아예 없어진 것에 참 만족하고 있다. 지금까지 5년간 나의 교복바지를 해왔던 유니클로슬림핏스트레이트가 은퇴를 했다. 임자리는 플랙진 베를린 051이 꿰찼다. 

플랙진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있어 한번 보자고 들어가자마자 점원이 스테디셀러라며 권해준 모델이었다. 10만원이 넘어가는 청바지는 좀 부담스럽긴 했으나, 입어봤을때 가장 편했고, 적당히 톡톡한 데님도 맘에 들었다. 가장 오래입을 수 있을 것같아서 약간의 고민끝에 결정. 

플랙진 베를린과 슬랜더 스타일중에 고민을 좀했다. 물론 입어보고 바로 결정을 내릴수 있었긴했다. 종아리를 훨씬 조이면서 다리자체가 들어가는데 뻑뻑한 슬렌더는 한쪽다리 넣기도 전에 포기했다. 나이도 나이이고, 딱 입었을때 평범한듯 부담없는 느낌의 베를린 스타일이 잘 맞는 것 같다. 

오래 잘입는다면 내가 추구하는 미국 아저씨 스타일에 가깝게 될 것같은 생각이 들었다. 기장을 줄이지 않고 접어 입으라고 했는데 하루 입어보니 기장을 줄이는게 편할것같다. 요즘 애들은 한단 접어서 입던데 나는 좀 불편하다. 이렇게 향후 몇년간을 함께할 바지를 결정했다. 상의 반팔도 같은 모델로 올 여름에 6개를 들여오고 상하의 교복이 모두 결정되니 엥꼬난 자동차에 기름을 채우듯이 든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