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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공간] 요기가 갤러리

오랜만에 아트리뷰를 봤다. 15년 몇월호인지는 모르겠다. 

전세계 150개 주요 전시계획에 대한 특집기사가 수록된 호였는데, 편집장의 서문이 인상깊었다. 
내용인즉슨, 갤러리의 입지가 온라인 옥션, 웹페이지 등의 범람으로 인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매력적인 전시역시 넘쳐나서 원래는 100개 전시를 추천했는데 이번호에는 150개로 특별히 늘린다는 반전의 메시지였다. 

그렇다. 나 역시 갤러리에 직접 들려 미술품을 일대일로 마주보는 느낌과 손가락 클릭질로 모니터에서 걸러진 작업물을 보는 감흥은 차원이 다른 종류라고 생각한다. 

갤러리의 입지는 좁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에 맞게 변화 또는 진화한다고 보는게 더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갤러리의 경계선을 넘어서는 공간들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음을 본다. 
이런 새로운 공간의 탄생은 단순히 물리적인 장소가 생겨난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의 생산-유통-공유 방식에 대한 변화라고 보이는 건 좀 오바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무척 가슴떨리는 일인 것만은 확실하다. 

좋아하는 밴드 할로우잰의 공연소식에 요기가 갤러리가 눈에 들어왔다. 
갤러리를 이름을 하긴했는데 갤러리라고 할수는 없을듯하다. 복합적인 무언가를 하는 말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공간이다. 근데 새로생겼다고는 볼수없는게 2008년에 생겼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