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패션지 GQ를 매달 볼때가 있었다. 물론 나의 유니클로스러운 패션을 보면 어느누구도 내가 GQ의 영향을 받았으리라 짐작조차 할 수 없겠지만 여튼 매달 봤었었다.
먼저는 GQ에서 가끔씩 향수 선물을 줄때가 있었는데 응모를 위해서는 잡지를 구입해야 했다. 다음에 GQ를 펼쳐보게한 장본인이 바로 이 장우철에디터 였다. 매달 짧은 토막글 또는 특집으로 실어나르는 동시대 미술가들의 경향은 매우 감각적이었고, 그리고 최신의 것이었다.
게다가 여느 미술잡지처럼 어려운 글이 아닌 핵심만 콕 찝어주는 센스있는 소개글 역시 이건 분명히 직업으로 소개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 것을 매우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의 것이었다.
언젠가 단행본이 나왔다고 해서 한번 뒤적여봤는데 사진이 장난이 아니었다. 분출하는 끼가 꾹 눌러 정제되어 있었다. 그가 사진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바가 한눈에 들어왔다. 그런 감흥을 안겨주는 순수예술 사진가들도 많이 없다.
이런 그가 개인전을 한단다. 상업사진이건 순수사진이건 아무턴 쭈욱 작가로서 작업을 이어갔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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