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2 프로페셔널에 키보드 스킨을 씌웠다. 기계식 키보드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 키보드에 스킨을 왜씌우냐는 반응이 많았다. 모르겠다. 내 맘이다.
키보드 스킨을 씌운 이유는 한 오년을 써오면서 뭐랄까 너무나 칼같이 떨어지는 또각거림을 조금이나마 탈피해보고자 였다. 그 맛에 사실쓰는데 그 맛만 보니깐 약간의 쫀득거림이 필요했다. 최고급의 진한 에스프레소만 주구장창 먹다가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오리지널에 우유가득 부운 커피가 그립다고나 할까.
문제는 아무도 여기에 스킨을 씌울 생각들을 않하기 때문에 제품 자체가 없다는 거다. 찾고 찾다 결국 프리사이즈 스킨, 그러니깐 키보드 자판이 새겨지지않은 평평한 형태의 스킨을 알게되었다. 만능 키보드 스킨 이라고 검색하면 나온다.
처음에 구매한 제품은 코시 CK502G 만능키스킨 이었다. 그런데 왠걸 포장지에 나온 사진처럼 내 키보드에도 맞을 줄 알았는데 너무 컸다. 투명도는 좋았으나, 얇기가 너무 얇았다. 또각거리는 느낌을 전혀 죽이지 못했다. 그래서 같은 회사의 KS748U로 교환했다.
크기 적당하고 단지 불투명도가 높아 키자판을 구별하기 어렵고 그리고 두께가 살짝 두꺼운 감이있어서 뭐랄까 좀 터치가 둔감했다. 그러나 쫀득한 맛은 있어서 그냥 계속 쓰기로 했다. 약 80점정도? ㅎㅎ
보기는 사실 볼품이 없다. 옆에 일하는 팀장님이 비싼거 사서 왜 이러냐고 핀잔을 줬지만, 일단 편하다. ㅎㅎ 손가락 놓을 자리를 표시해주는 센스까지! 살짝 다운되어있는 요즘 기분전환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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