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와 체인오일을 구매했다. 체인오일은 고민이 없었다. 자전거용 전문오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료 검색을 통해 웰타이트 TF-2가 범용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기에는 기다리기가 싫어서(진작에 샀으면 한달 전에 받아봤을듯)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다.
먹-오프라는 제품이었다. 집에와서 다이소에서 2,000원에 구매한 체인청소 용액을 뿌려주고 물티슈로 닦는 작업을 반복했다. 머리가 복잡한 일이있을때 자전거 세척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았다.
물론 자전거 부속과 조립을 완벽히 한 상태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지금은 하나 떼어내면(그 때까지는 너무 즐겁다), 다시 결합하는데 스트레스를 무지 받는 단계라, 치유는 커녕 머리에 치질이라도 나는 기분이다(잉?)
이번 계기를 통해 하나 깨달은 거는, 체인오일을 질질 흘러서 옆에 묻어나오는게 좋은 도포방법은 아니라는 거다. 체인오일은 그야말로 체인과 스프라켓이 접촉되는 면, 그러니깐 체인 속에 잘 스며들면 되는거다.
이상적으로는 체인 겉을 만졌을때 기름기가 묻어나오지 않은 대신 안쪽에는 비옥한 좔좔거림이 있으면 되는거겠지. 체인오일을 하나 사서 발라봤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땡스 투 유투브. 모든 튜토리얼은 유투브를 찾으면 될거다)
구리스가 고민이었다. 용량이 적은 자전거 전용을 구매할 것인가, 철물점에서 파는 용량이 큰 범용 구리스를 살 것인가. 몇군데 자전거 점에서 물어본 결과 아무거나 막 써도 된다는 답변이다. 브롬톤이 특별히 민감한 자전거가 아니므로 성능 개선에 절대적인 건 아니라는 것이다.
바이XX의 한 미캐닉은 이런말을 해줬다. "브롬톤에요? 구리스는 찍혀서 발리면 되요" 유레카! 국산 ZIC 구리스를 0.5kg에 4천원에 동네 철물점에서 샀다. 중요한 것은 말이 동네 철물점이지 아무 철물점에는 없다. 꽤 큰데여야한다. 마트? 한 여섯군데 갔는데 한 군데도 없었다. 구리스는 생각보다 흔한 품목이 아니었다.
뭘 모르는 주인장은 WD-40를 권하기도 했다. 조금만 검색하면 WD-40는 지속성이 약하다는 점, 그리고 있는 구리스도 닦여낸다는 점에서 구리스 대용은 아님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여튼 ZIC 구리스, 골든펄 구리스 등등 범용(약 2-4천원선)도 된다는 데 확신을 가지고 사용할 예정이다.
자전거포에서 구리스를 산다고 하면 꼭 물어보는 말이있다. 어디다 바를건데요? 아무데나 바르면 안된다는 말은 확실하다. 바르기 전에 검색을 습관하하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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