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etty Image
오랜만에 잭존슨이 생각나서 유툽을 찾아 들었다. 2013년 애플이 주최하는 아이튠즈 페스티벌 공연실황이었다. 살이 약간 빠진 듯한 잭존슨과 두명의 코어파트, 베이스와 드럼은 여전했다. 외모는 잘 모르지만 그들이 만들어내는 그루브로 딱 알수있었다. 아 같이 계속하고 있구나.
특히 드러머인 Adam Topol는 버클리를 졸업한 사람치고는 상당히 드러밍이 겸손하다. ㅋㅋ 물론 그 그루브는 카피불가능하다. 들으면 딱 그가 치는건줄 알수있다. 그의 드러밍이 좋은 이유는 잭존슨이 추구하는 음악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늘어지게 낮잠자고 난 후 바로 치는 기타처럼 살짝 맥이풀려있는 스트로크에 그의 드럼이 붙으면 앞으로 좀더 나가는 동력이 생긴다.
어떤 드러머는 그 존재감이 밴드 앞에서 치고 나가는 반면, 어떤 드러머는 밴드 전체를 감싸기도한다. 이 드러머는 소리 측면에서 잭 존슨을 프론트맨으로 확실히 밀어주고 있다. 본인은 전면에 나서지 않으며 잭 존슨의 노래에 땡글함을 더해준다. 자칫 지루할 수있는 노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같다.
따라서 잭존슨의 음악 그 이상을 결코 넘지 않는다. 기본 리듬라인이나 필인 역시 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성되어있으며, 톤 자체도 따뜻하다. 야마하 드럼이 잘 어울리는 드러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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