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보내면서 집에 있는 책을 몇권 꺼내 읽었다. 유난히 차분한 명절이라 그런지 생기를 주는 에세이를 본능적으로 꺼내들었다. 패션모델 송경아의 "패션모델 송경아 뉴욕을 훔치다"와 미술인 박정민이 지은 "경매장 가는 길 - 그림감정사 박정민의 행복한 뉴욕 경매일기"였다. 두 책은 공통점이 있다.
둘은 책의 집필 배경이 되는 도시인 뉴욕에 같은 시기에 머물렀으며, 서로 알고 절친하다. 각자에 책에서도 서로를 자주 언급한다. 이 두 책은 모두 저자가 개성있고 행복감을 주는 그림을 그린다. 그림일기를 그리는 삶을 동경하는 내겐 이 둘의 재능이 부러울 따름이다.
송경아가 그린 그림에는 재기발랄한 산뜻함이 있다. 그리고 므훗하는 웃음을 짓게 만든다. 박정민은 개인적으로 무진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컬러채색화인데 그림을 보면 마음이 환하게 차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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