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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stuff] 헤비츠 노트 리필(양지사 노트pd 노트로 대체)

헤비츠 노트를 무진장 잘쓰고 있다. 헤비츠는 오롬과 더불어 사용해본 몇안되는 가죽 브랜드로 특유의 감성과 기능, 그리고 가죽품질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북커버와 노트를 사용중인데 둘다 만족도가 넘 좋다. 일단 가죽질감이 무진장 나와 잘 맞는다. 가죽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 마구 늘린 듯한 가죽이 아니다. 톡톡하다. 

1년여를 잘사용하다가 속지를 다써서 교체를 하려고 봤더니, 속지가격이 6천원으로 좀 나간다. 밥한끼도 안되는 값이긴 하고, 커피 좀 쎈데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기도 했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삶을 위해 이쯤이야 할 수도 있겠지만, 괜한 절약심에 차선책이 생각났고, 당연지사 양지사 pd 노트를 찾게되었다. 양지사 pd노트는 예전에 오롬 노트커버에 리필해서 한 4년간을 잘써온 제품이다. 

가로줄만 쳐져있는 심플한 디자인, 튼튼한 내지, 저렴한 가격(15백원-25백원), 많은 양 ㅎㅎ 뭐 어느것하나 버릴것이 없다. 물론 상큼한 디자인은 기대할 수 없다. 

그냥 심플한 검정색의 저렴한 pu재질이니 아저씨 회사원 느낌에 가깝다. 그러나 맘에 드는 커버가 있는 내게는 속지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고, 남대문 알파문고에 가니 마침 A6사이즈의 pd노트가 25백원짜리가 있었다. 

커버에 맞추기 위해서는 pd노트의 커버를 앞뒤로 약 0.5센치정도는 잘라주었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헤비츠의 오리지널 수첩이 주는 서걱서걱한 써내려감은 없다. 맨질맨질한 느낌이긴하나 나쁘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