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서부턴가 책을 읽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도중에 그만두기 시작했다.
그 결정을 내리게 되기까지 책을 읽으며 수차례 이랬다 저랬다 하니깐 책을 읽는 건 시늉에 불과하게 된다. 내용이 당췌 들어오지 않으니.
지루함이 스물스물 베어오면 선택할 시간이 다가옴을 직감하면서도
끝끝내 기대를 버리지 못하고 꾸역꾸역 읽어 넘기다 결국은 포기.
참 찝찝하다. 왠지 내가 내친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러나 어쩌겠는가, 재미가 없는걸.
최근에 3번정도 반복해 본 영화 '브릭'의 감독이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해서 도서관을 뒤져 찾아낸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가인 더실해미트(Samuel Dashiell Hammett)의 몰타의 매(The Maltese Falcon)도 결국에는 삼분의 일을 읽고 내려치웠다.
소설이 삼분의 일 넘어가도 책장 넘기는 순간을 모르게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명작이라해도 과감히 내치리라.
어쩔수없당. 밤에 스탠드를 오래키고 있기가 미안해서리.
소설이 삼분의 일 넘어가도 책장 넘기는 순간을 모르게 만들지 못하면 아무리 명작이라해도 과감히 내치리라.
어쩔수없당. 밤에 스탠드를 오래키고 있기가 미안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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