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얼리즘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전시] 이진용 - 수집된 시간 (Time Collected) @ 아라리오 청담 이길용의 전시는 여러 면에 있어서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그림만 보자면 포토리얼리즘 또는 극사실주의 회화로 새로울 것이 없지만 실상 전시에 가서 보면 작업 하나 하나가 하나의 이야기 속에 얽혀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진부하지 않게 다가왔습니다. 전시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했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면을 가득채우고 이동로까지 일부 막은 거대한 도자기와 골동품 벽이 눈을 꽉채웁니다. 작업 이면에 숨겨져있던 작가를 전면에 내세우는 듯한 이 벽은 이번 전시의 주제가 극사실주의를 넘어 자신의 이야기에 관객을 초대하는 듯합니다. 다른 방에 들어가면 어두침침한 작은 공간에 그림이 걸려있어야하는 벽에 커다란 전구가 빛을 내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구를 그린 그림을 조명으로 비춘 것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