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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M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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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이누리 "Trait" @PKM Trinity pkm 트리니티(PKM Trinity)에서 열리는 이누리의 작업은 현실과 몽환 사이의 줄타기를 참 잘하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림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결코 진부하지 않게 다가옵니다. 실재하는(듯한) 건축물의 외관을 흐트러트리지 않게 재현하면서, 그 주위를 감싸고 돌거나 부유하는 추상적인 형태를 더하면서 신비감을 자아내기도 하고요. 색채 또한 밝음과 어두움의 경계를 절묘하게 조절하면서 그림이 고요한듯 하지만 일면에는 경쾌한 느낌도 많이 묻어나옵니다. 경쾌함이라기 보다 그루브랄까요? 그 차이는 빛의 묘사에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건축물 외관을 그린 작업은 하나같이 건물 내부의 빛이 실재와 엇비슷해보이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건물 안의 빛이 그림 전체의 느낌을 새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인..
공간회화 사진에서 보여진 공간이 이제는 회화로 왔나보다. 2000년대 풍경화라고 해야하나? 흥미로운 요즘 흐름. 권승연 http://neolook.net/mm08/080430b.htm 이지현 http://neolook.net/mm08/080515h.htm http://www.ararioseoul.com/exhibition/exhibition.php 강유진 http://neolook.net/mm07/070910c.htm http://www.suncontemporary.com/artists/kangyujin/frame.html 이누리 http://www.pkmgallery.com/artists/noori-lee/
[전시] 삼청동 갤러리 투어 미니멀리즘 회화를 보는듯한 선의 패턴을 그리는 Alvar Beyer는 평면적인 기존 작가들과는 다르게 입체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것이 재미있었다. 더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갤러리가 준비한 작가의 작품집이었는데 회화뿐 아니라 설치, 조각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서 작업이 서로 연계되면서 독립적인 작품으로 보인다는 것이 재미있었다. 예를들면 지금 올려놓은 이 그림의 패턴들이 그대로 공원한복판에 재현된다던가, 아니면 조각의 형태로 만들어진다는 점에서는 서로 연계된다. 하지만 비슷해보이는 각각의 작업들이 결코 같은 방식으로 감상될수는없다는 점에서 독립적인것 같다. 그림은 그림나름대로 새롭지만, 이번에 전시가 안된 설치와 조각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만지고 올라타며 그리고 그 위를 걸어다니며 작품을 누릴수 있게 된다는 점이..
[전시관람] 서울 북쪽 갤러리 투어 차용차용차용. 한 작품속에느는그간 그들이 경험해온 삶의 기록과 생각, 그리고 다른 예술가들의 이미지가 자신의 스타일로 버무려져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같은 작가의 이미지에영향을 받을경우 당연히 서로 비슷비슷해 보일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작가의 개성이 워낙에 강한 세상이라 그런지 누가누구 건지 헷갈리는 경우는없는 것 같습니다. 대신 기본 방향은 많이 비슷해보였습니다. 사진에서 차용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강렬하고 자극적인 색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이 보이네요. 사진이 발명된 순간부터 화가들이 사진을 보고 그렸을테니 예전과 다른게 무엇이 있냐고 할수 도 있지만, 사진보고 베낀것 같지 않은, 그리고 그렇게 보이고 싶지않도록 그린 회화작품과 달리 요즘에는 구지 작가들이 작품에 사진을 차용했다느는사실을 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