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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술] 2021년 미술 Power 100

Art Review 캡쳐

영국의 미술전문지 아트리뷰(Art Review)가 올해에도 Power 100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유달리 새로 랭크에 오른 아티스트들이 눈에 많이 띈다. 생소한 이름들이 많다. 10위까지만 봐도 올해 처음 차트에 오른 인물이 5명에 달한다(1위인 NFT도 포함). 

특히 올해의 1위는 아마 최초의 비인간이 아닐까 하는데 NFT(Non-Fungible Token)이 선정이 되었다. 그만큼 미술판에 파급력이 높았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도입된지 4년이 지난 이 기술이 급격히 부각된 데에는 흔히 밀레니얼(Millenials)로 불리는 20~40대 초중반까지의 젊은 콜렉터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미술 공급시장의 재편을 올라타고 급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Art News의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소더비, 크리스티 등은 신속히 온라인 세일로 판로를 전환했으며, 아트바젤 등의 저명한 아트페어와 갤러리 역시 Online viewing room 등을 도입하며 온라인 방식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상대적으로 디지털 숙련도가 높은 젊은 층에 노출빈도를 높혔다는 것이다. 

미술시장의 공급망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디지털에 익숙한 Millenial들은 자연스레 NFT라는 포맷도 스스럼 없이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NFT는 내 예상보다는 훨씬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씬에 자리잡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 결과로 소더비는 역대 최고의 매출을 올해 기록했다. 

내년에 Power 100은 이 포맷을 활용하여 작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작가나 갤러리들이 여럿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