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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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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여행 #2 숙소, 비행, 렌트 제주도 여행을 위해 하루전에 폭풍검색으로 약 20여개의 일정을 짰었다. 크게 제주시, 애월, 서귀포 세가지 지역으로 나뉘었다. 그중에 하루에 2군데정도 갔으니, 한 8군데만 방문했다. 몇가지 느낀점을 적자면, 1. 제주도 여행의 관건은 비행티켓이다. 편도 가격대가 3만원에서 10만원까지 다양했는데, 싼만큼 시간대가 좋지 않다. 제일 싼거는 저녁 7시 출발은 기본이다. 시간이 많다면 당연히 저렴한 티켓을 끊겠지만, 쪼개어 가는 휴가에 오전 또는 점심출발을 원한다면 가격비교하지말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티켓이 나왔다면 바로 사는게 맘고생 덜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몇번 쟀다가 눈앞에서 놓쳤다. 결국 제주도에 수요일 16시에 도착, 일요일 10시 반에 출발하는 티켓을 한사람당 15만원에 끊었다. 2. 렌트카 ..
[일상] 제주도 여행 #1 제주도 여행을 급 다녀왔다. 상사의 출장기간에 맞춘 여행이었다. 갑자기 가는 바람에 항공편과 렌트차량은 그야말로 제값 다주고 다녀왔다. 항공과 렌트가 여행비용의 40%를 차지했다. 철저히 아이들 선호에 맞췄기 때문에 사실 제주도의 자연은 즐길 기회가 없었다. 여행을 다니면서 이런 코스로 갈거면 구지 올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했다(피곤할때면 기다렸다는 듯이 몰려온다). 그럼에도 제주도를 잘 다녀왔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아이들에게 첫 비행체험을 선사했다! 나는 비행기를 20살 대학생때 제주도가면서 처음 탔다. 첫 애가 7살인데 지금부터 비행기를 타고 싶다고 말한다. 요즘 엄마들쓰는 말로 비행기 체험을 시켜주고 싶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비행기를 탄 것 자체에서 아이들은 엄청난 흥미..
[stuff] 베숑쥬쥬 무엇이든지 아이들이 잘가지고 논다면 사줄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반대로 얘기하면 실컷졸라 사줬더니 본척만척 배척해버리면 본전생각이 치밀어오른다. 2017년 딸아이가 한달을 졸라 사다준 베숑쥬쥬는 전자에 해당한다. 뭐신을래 물어보면 "불빛 나는거"로 불리우는 이 신발은 교회, 유치원은 물론 외출신발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다. 나도 가끔 기분이 울적하면 아이보고 신발에 불을 켜달라고 한다. 밑창 전체 면에 설치되어 형광 네온사인 처럼 반짝이는 불빛을 보노라면 나도 마음이 뭐랄까 밝아진다. 어둑한 밤에 산책나가서 아이가 신발 불을 켜고 좋다고 뛰어다닐때는 반딧불이 날라다니는 모습이 연상된다. 브랜드가 베숑쥬쥬인데, 샵이 일산 벨라시타 지하1층에 위치한다. 가격대가 6만원 후반으로 좀 높았다. 그런데 사준..
[stuff] 헤비츠 5300 프라이빗 북커버 Private Book Cover 헤비츠라는 우리나라의 젊은 가죽공방에서 나온 북커버(5300 프라이빗 북커버, 신국판 사이즈)를 구매했다. 요즘 회사에 가방을 들고다니기가 싫어서 책만 들고 다니는데 덜렁거리는 것같기도하고 좀 빈티가 나보인데다 지하철에서 선호하는 자리가 노약자석 바로 앞인데 관심많은 할아버지들이 빤하게 쳐다보는 경우가 좀 많아서 북커버를 알아보게되었다. 막상 써보니깐 한가지 더 좋은점은 추운 겨울인데 장갑을 껴지않고 다니다보니 책만 들고다닐 경우 좀 추워보이는데다 미끄러운 느낌이 드는데 가죽으로 책을 감싸니 그립감도 좋고 미끄러지지도 않고무엇보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안정감이 든다. 여러모로 봤을때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든다. 북커버 가격은 국판기준 4.5만원으로 크기에 따라 보통 5.5만원까지 가기도 한다. 나는 이번..
[stuff] 유니클로 심리스다운롱패딩 추운 일산칼바람이 매섭게 느껴져서 따뜻해보이는 롱패딩을 찾아 나섰다. 몇군데 돌아다녀봤는데 유니클로의 심리스다운롱패딩으로 최종결정했다. 가장 롱패딩이면서 롱패딩같지 않은 산뜻하고 가뿟한 느낌이 좋았다. 다른건 입었을때 추위를 막아주는 것 이상으로 답답함을 느꼈었다. 팔을 집어넣으면서 느껴지는 패딩의 저항감이 없었다는 말이다. 그냥 자켓입는 것처럼 수욱 들어갔다. 속에 들어가는 보온재가 구스가 아니라 특유섬유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가볍다. 보온 역시 뭐 롱패딩이면 다 그렇듯이 좋다. 와이셔츠 하나만 입어도 영하 10도까지는 거뜬할듯하다. 라인도 가장 군더더기 없이 슬림했다. 스키니처럼 불편하게 조이는 슬림이 아니라 불필요한 포인트가 없었다는 말에 가까울 듯하다. 스포츠브랜드에서 나오는 롱패딩이 주는 운..
[stuff] 비블리 Bibly - 책장관리 어플 광고를 통해 비블리라는 도서관리 어플을 알게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자신의 책장을 찍어서 업로드하면 목록화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자동으로 저자별, 장르별로 분류까지 해준다. 시험삼아 책장 한 열을 찍어서 올려봤는데 책등에 제목이 없거나 얇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책을 인지한다. 한번쯤 머리를 스쳐지나간 아이디어인데 실제 구현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반갑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을 수치화, 목록화 한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기기] 바이크프라이데이 NWT 소감 확실히 더 경쾌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강하다. 가장 맘에 드는 점은 바닥의 충격을 프레임이 흡수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 마라톤 플러스 타이어가 좋아서 그런건가 아니면 실제 프레임이 그런건지 구분이 가지는 않는다. 여하튼 타는 느낌자체는 브롬톤에 비해서 훨씬 안락하다. 바이크프라이데이의 트레이드마크인 H바도 드롭바의 부담스러운 인상을 줄여줌과 동시에 기능상으로는 허리를 숙이는 포지션을 만들어주어서 좋다. 한가지 적응이 안되는 점은 역시 기어변속기가 바엔드 꽁무니에 붙어있다 점이다. 안전문제상 긴장을 해야하는 도로변에서는 될수있으면 변속시도를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stuff] 빅마켓 vs. 코스트코 피자 빅마켓 피자와 치킨, 불고기 베이크를 먹으면서 코스트코에서 빅마켓으로 전향을 심히 고민했다. 집에서도 빅마켓이 약 차로 10-15분정도 걸리기때문에 가깝기도 하고... 피자만 먹을 것이 아니기때문에 다른 품목들도 좀 봐야겠지만, 일단 푸드코트 면에서는 빅마켓이 코스트코를 단연 압도한다. 가격은 피자 12,900원, 베이크 3,700원으로 두 마트가 동일하다. 결정적 차이는 소금간으로 빅마켓이 훨씬 덜짜다. 간이 적당하다는 말이다. 도우 역시 빅마켓이 우월하다. 약간의 물기를 머금은 듯 질기지않고 푹신하게 잘 씹힌다. 불고기 베이크는 코스트코 거는 먹을 생각을 못했다. 빅마켓의 불고기는 고기가 야들하니 잘씹혔고 도우와 조화가 잘맞았다. 코스트코에서는 양파없이는 넘기기 어려웠는데, 빅마켓은 구지 없어도 먹을..
[stuff] 유니클로 감탄팬츠 치명적인 매력의 바지가 등장했으니 바로 유니클로 감탄팬츠다. 내가 정장바지를 입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존 정장바지 특유의 빳빳한 저항감이 없는 어느정도의 스트레치 소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제는 가격대가 만만한 스트레치성 소재의 정장바지는 많지 않다. 정장전문점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데다(찾으려하지도 않았다. 바지가 하나에 십수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간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매대에 깔린 소위 행사제품은 아저씨 삘의 골프웨어류가 많았다. 그나마 내 상황에 맞는건 홈플러스 F&F(Florence & Fred)의 제품이였다. 스트레치성 소재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모양새와 품질로 따지면 가성비 끝판왕이다. 특히 F&F에서 2만원 중반대에 구매한 집업 가디건을 만족하고 있다. 문제는 F&F는 좋긴하지..
[브롬톤] 구리스와 체인오일 구매 구리스와 체인오일을 구매했다. 체인오일은 고민이 없었다. 자전거용 전문오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료 검색을 통해 웰타이트 TF-2가 범용으로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기에는 기다리기가 싫어서(진작에 샀으면 한달 전에 받아봤을듯) 오프라인으로 구매했다. 먹-오프라는 제품이었다. 집에와서 다이소에서 2,000원에 구매한 체인청소 용액을 뿌려주고 물티슈로 닦는 작업을 반복했다. 머리가 복잡한 일이있을때 자전거 세척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것같았다. 물론 자전거 부속과 조립을 완벽히 한 상태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지금은 하나 떼어내면(그 때까지는 너무 즐겁다), 다시 결합하는데 스트레스를 무지 받는 단계라, 치유는 커녕 머리에 치질이라도 나는 기분이다(잉?) 이번 계기를 통해 하나 깨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