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올지 모르는 이사 준비와 묵직텁텁한 겨울의 집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자 책장을 정리했다(역시나 정리해고 1순위는 나의 책들...ㅠ 미안해 책들아) 그 자리는 아이의 책과 장난감이 차지했고. 약 100여권의 책을 버리고 팔고 주면서 이제 정말로 책을 살때는 평생 볼 책만 들여놓자고 다짐을 했더랬다.
그 다짐이 무섭게 책정리를 하면서 누군가 언급한 "뿌리깊은 나무"의 한창기가 등장했다. 그가 만든 책은 더이상 절판되어 시중에 나오지 않은데다, 도서관에서도 소장본이 거진 없어 힘겹게 구해 읽어보았다. 디자인과 서체, 그리고 글자 하나하나 정성들여 새긴 그 마음들이 가슴을 타악 때렸다. 그 뒤에 이어 읽은 한창기의 책 "뿌리깊은 나무의 생각" 마찬가지였다. 이런 책을 두고 소장가치가 있다고 하는 거구나 생각했다.
'책&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우리나라 도서관에도 New Yorker가!!!! (0) | 2015.04.16 |
---|---|
[도서] 바이시클 프린트 2 (0) | 2015.04.03 |
[음악] 한국인디음악 명반 10선 (0) | 2015.01.29 |
[음악] 예수전도단 화요모임 (0) | 2015.01.28 |
[책] 2014년 도서관에서 빌린책들 (0) | 201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