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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미술관] 일민미술관

광화문의 미스테리중 하나는 저 금싸라기 땅에 자리한 일민미술관이었다. 저 건물주가 미술을 정말 사랑하는구나라는 감탄과 함께 지나갈때마다 리스펙을 날려주곤했다. 무미건조한 빌딩숲 가운데에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을 때마다 고풍스런(혹자는 일제의 잔재라고 말하지만, 그때 지은건물들을 보면 요즘 건축물과 달라서 그런지 하나하나 이쁘다) 누런색 빌딩은 맘에 여유를 일순간 주곤 했다. 

검색해보니 일민미술관 건물주는 바로 옆의 동아일보였다. 그리고 해당 건물이 서울시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마음대로 재건축이 불가능한 것이었다. 과거 동아일보는 미술관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에서 주류판매를 허용가능하도록 소송을 진행했었는데, 문화재로서 가치저하가 우려되어 기각된 적이 있었다(관련기사 링크속내는 모르겠지만 미술관 자리가 위태했었으리라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