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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김종성 구술집 by 목천건축아카이브

이번 목천건축아카이브의 한국현대건축의 기록이라는 구술사 프로젝트로 인해 구술사라는 분야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김종성 건축가의 구술사이다.

출판사는 마티였고, 범상치 않은 디자인은 알고보니 워크룸의 작업이었다. 
표지의 질감이 톡톡한 것이 색달랐다. 

목천건축아카이브라는 곳이 알고 보니깐 정림건축의 프로젝트였다. 
역시... 정림건축은 진짜 멋있는 회사라 생각한다. 회사가 멋있을때는 돈되지 않는데 생각해보면 중요한 일을 할때같다. 정림이 그런 일을 많이하는 것같다. 

단순히 인터뷰를 받아적는 것 이상으로 체계가 깊게 내린 분야였다. 구술사학회도 있고, 한국학도서관에 보면 구술사료선집이라는 프로젝트도 있었다. 

건축분야에서 구술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정림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에서 건축이나 예술쪽 구술작업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부분 현대사와 관련된 구술에 치중되어 있다. 

반면 미국과 영국에는 이러한 구술사 작업(oral history)이 보편화된 것처럼 보인다.  영국은 국영도서관(Britain Library)에 종류별 구술사가 정리되어있다(링크). 방대함에 기가 눌린다. 미국은 MoMA에서 아티스트 구술사 아카이브가 별도로 있고(링크), 건축은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에서 별도로 만든게 있다(링크).  구술화라는 작업이 사실 표가 많이 나는작업은 아닌것으로 보이지만 그 중요도를 알고 이들은 이렇게 쌓아놓은 것이다.

 
몇번 검색을 해보지도 않았는데 쏠쏠한 자료들이 막 나온다.  앞으로 나아가려면 반드시 현재와 과거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 그것에 대한 의미를 찾는 작업이 바로 구술이라고 본다. 그런의미에서 보다더 뿌리가 깊이 내리는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구술작업을 통한 역사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돈은 많이 들것같은데 누가 하려는데가 없는 상황에서 정림이라는 민간업체가 이런작업을 한다니 아무리봐도 대단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