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2019에서 산뜻한 갤러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Jason Haam이라는 곳이다. 아이들 시선따라 다녀서 경황이 없어서 그랬는지 유독 재밌는 그림들이 없었는데 이곳은 좀 신선했다. 그림들이 일단 범상치 않았다. 걸려있는 작업들이 누구껀지는 모르겠지만 찐득한 것이 뭐가 있어보였다. (찾아보니 인상깊게 본 화가는 Cheikh Ndiaye라는 아티스트였다)
집에와서 갤러리 웹사이트를 들어가니 현재는 Sarah Lucas라는 영국 아티스트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 유명세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듯한 작가의 전시가 열려 반가웠다. 상업갤러리에서 별로 인기 없는 작가의 전시를 연다니 갤러리 주인장의 취향에 일단 리스펙을 보낸다.
찾아보니 주인장이 젊다. 게다가 그는 예전에 재밌게 본 SBS 백년손님에서 밉지않은 뺀질함으로 큰 재미를 줬던 '함익병'씨의 아들이다.(사위와 찰떡콤비 였던 할머니는 잘계시나 모르겠다). 여하튼 아는 사람의 아들이라니 더 반가웠다. 조곤조곤했던 함익병씨의 부인이 미술컬렉터로 아들의 갤러리 오픈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단다. 갤러리 소속작가들을 보니 다들 뭔가 있어보인다. 하나같이 그림들이 마음에 든다. 이런 갤러리가 팍팍 좀 치고 나갔으면 좋겠다. 이 갤러리는 외국작가만 소개하고 있다. 어떤 한국작가를 소개할 것인지 궁금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예의 스텝이 한국작가를 보면 좀 예측가능해질 것같기 때문이다.
<관련 링크>
1. 조선일보 인터뷰 기사 "코넬공대 출신이 갤러리 연 이유?"(링크)
2. 제이슨함 대표의 인스타그램(링크)
3. 추억돋는 백년손님(링크). 보는 도중에 제인슨함으로 추정되는 외손주가 목소리 등장한다 ㅋㅋ
*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유툽클립은 제이슨함 전시 소개 영상(링크) 다음에 자동재생된다는 것이다. 유투브가 제이슨함하고 함익병씨의 관계를 어떻게 안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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