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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201008 기독교는 사회에 무엇을 줄수 있는가, 김진홍 외 대장간


 

1990년, 4명의 기독교 리더의 설교 및 강연 1편씩을 묶어서 펴낸 이 책은 개인에 머무르지 않는 실천하는 신앙을 역설하고 있다. 인상깊게 읽은 사람은 김진홍을 제외한 세명의 목사님 및 교수님이었다.


김진홍 목사님의 글(강연)은 다양한 사례를 들어 평화를 만드는 기독교의 역할을 주장하고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논리 정연하지 않고 단순한 훈계가 이어지는 것 같아서 동감하기 어려웠다.


김세윤 교수는 구원에 대한 바른 이해가 필요함을 제시한다. 구원에 대한 바른 이해는 개인 신앙 문제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직업에서 소명의식, 복지 및 전도 등에 대한 태도까지 변화시킨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신 목적은 바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복음 전파는 내가 선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원받은 자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명령으로서 의무라는 것이다.


이만열 교수의 글은 역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새롭게 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임을 가슴속으로 느끼고 머리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시는 가를 규명하는 작업이 역사라는 그의 정의를 통해, 그리고 역사의 발전은 자유와 평등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며 자유의 확대가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왔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내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이끌고 계신다는 사실은 사회 현안문제를 보며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잠시 접고 하나님께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많이 자유로워졌다. 그리고 사회를 보며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임을 발견하고 또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사회운동 같은 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말씀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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