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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100905 김대중 자서전 2


이번주는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을 읽기위해 생활을 간소화했다.  집권이후의 삶을 그린 2편을 먼저 읽었다. 
가슴을 졸였다가 쓸어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다시 쾅쾅 치기도 했다. 그러다 2편 마지막 부분에 1장으로 정리된 그의 태도를 읽으며 눈물이 계속 나왔다. 그가 평생 붙잡고 의지했던 분이 예수라고 생각하니 꽉 차 올랐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성경 구절은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이르노니 너희가 내 형제 중에서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

진실한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면 예수님처럼 십자가를 지고가야한다.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결국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불의롸 싸우는 것이고 힘있는 자들에 대항하는 것이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가진자들과 힘있는 자들의 미움을 사고 박해를 받는다.(중략)

나는 모함받고 누명을 쓰고 박해를 받을때 예수님의 삶을 떠올렸다. 악의 무리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면 그 저항이 상대를 깨우치게 해서 결국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믿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무조건 나를 핍박하고 저주했다. 나를 알려고도 하지않았다. 무조건 매도했다.

그럴때마다 예수님의 최후를 떠올렸다. 군중들이 침을 뱉고 욕하며 돌을 던졌다. 그때 예수 편에 서려면 목숨을 걸어야했다. 나는 감히 예수편에 서려했다. 진정한 용기는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헌신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