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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전시]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가장 극적으로 대비되는 두 공간은 일반인들의 사진작업을 전시한 부대시설과 본전시장이었습니다. '사람' 혹은 '인간'이라는 의미에는 분명 겉으로 보이는 모습, 그러니깐 몸뚱아리보다는 한 '인격체'로서의 사람이 더 크게 함축되어 있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뒤집어버리는 본 전시작품에 비해, 아직까지 우리네 일반 사진 애호가들의 사진 속의 사람들은 인격체로서의 이야기거리가 담겨있는 사진들이 많더군요.  물론 사진으로 밥벌어먹고 사는 사람들과 재미삼아 찍는 사람들과의 시각과 진지함의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장면이었습니다.

총 3개section으로 이루어진 페스티벌에서 가장 즐겁게 본 전시가 바로 이 두 모순되는 시각이라면 사진작업과 초청받은 사진가, 그리고 전시진행과 레이아웃등은 그다지 '페스티벌'이라고 할만한, 또는 '국제'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같습니다. 또하나의 '로컬'국제페스티벌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명언을 그대로 실천한 전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물론 현재 사진이 뭐보다 못하게 무시하는 대인간관을 품격있게 포장한 저 '인간풍경'이라는 제목은 아주 기발하더군요. 하지만 전시 개요('홈페이지-본전시-개요'참조)에서 밝힌 인간풍경의 전시의도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글이 어려워서 당췌 무슨말을 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아무턴 개요에는 '인간풍경'의 원조는 낸골딘과 아라키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얼굴위주의 포트레이트 사진에서 한 인격체가 만들어내는 모든 풍경 또한(대부분 사생활) 예술이 된다는 거지요.  그 아이디어가 발전해서 이제 '인간풍경'은 '세계와 거리를 두는' 인간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서로 왕따시킨다는 거지요.

** 한번에 써서올리는게 좋지만 여력이 안돼는군요; 틈틈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전시전경 : http://akipop.tistory.com/32 
*SIPF공식사이트 : http://www.sipf.net/
*인터뷰기사: http://heenko.egloos.com/4028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