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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음악

[도서] 시진핑 평전

400명이 넘는 예비군 훈련을 받다보니, 좋은점은 대기시간이 많다는 것. 가지고 간 시진핑 평전을 모두 읽었다. 시진핑 평전에서 나오는 수많은 중국 현대 정치인물과 지명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거의 확정적이라고 얘기하는 시진핑에 대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시진핑을 보면서 중국이 원하는 지도자상에 대해 큰 밑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을 통해 먼저 중국정치는 모택동에게서 받은 상처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  공산주의를 넘어 개인의 권력욕으로 중국을 문화대혁명으로 몰고간 모택동의 아집을 겪음으로 중국은 더이상 강력한 1인으로부터 나오는 독단은 원하지 않는다는 인상이다. 모택동과 등소평에서 장쩌민, 후진타오까지 점점 개성보다는 융화를 추구하는 지도자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수있다.  평전에서도 시진핑의 치적보다는 그의 인화 단결력에 대해 언급을 많이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 정치는 각계각층의 이해관계를 정치적으로 아우를수있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공룡을 누군가 한사람의 힘으로 좌지우지하는 일은 모택동과 등소평 이후로는 어려울것 이다. 그래서 새로운 동력을 제시하는 사람보다는 기존의 제도와 관습을 유지하는데 탁월한 인물을 선호하는 듯이 보였다.

시진핑 평전은 흔히 자서전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치적평가라기 보다는 덤덤한 과거의 기록에 가깝다고 할수 있다. 자신의 치적을 과시하기를 꺼려하는 시진평의 성격과 같이 그저 어떻게 정치인의 삶을 살아왔는지 연대기적으로 열거해놓았다. 재미는 크게 없지만, 향후 시진핑의 정책 추진 방향이나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참고할수있는 책이라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