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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도서] 미술은 똑똑하다-오스본의 만화 미술론 Art Theory for Beginners


미술을 보는 것을 소개팅에 비유한다면 어떨까?

첫인상이 괜찮으면 계속 보고 싶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고 그러다 교재를 시작하지만 

만약 첫인상이 나쁘다면 호감도가 떨어지고 더이상 연락도, 만남도 끊는다. 


그런 것처럼 미술을 보는 행위도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이 말하고 싶은 무언가를 대신 말해주는 그런 이미지를 찾아 계속해서 

새로운 미술에 노크를 한다. 


그런 요즘 미술은 단순히 이미지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내면에 숨겨놓은 이야깃 거리들이 너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유식한 단어와 문맥을 잡지 못할 정도로 꼬아놓은 문장들은 미술에 대한 부작용을 가지게 하는 

일등 공신이라 하고 싶다. 


그래서 요즘 미술을 좋아하려면 이론적으로도 무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미술을 더 좋아하기 위해, 그 숨겨진 매력을 더욱 훤히 밝히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해 해석해 놓은 설명서를 읽을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미술은 똑똑하다'는 좋은 개론서라고 생각한다. 

너무 간단명료하게 짚고 넘어가서 오히려 이해가 안되는 개념들도 많지만, 

이 책이 각각의 사조마다 언급한 대표적인 평론가들과 이론을 검색해가면서 본다면

꼬고 또 꼬아 놓은 비평의 실타래가 조금씩 풀리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