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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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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아르떼(Arte), 한국경제신문의 미술섹션 런칭 문화예술면에 관점과 취향이 돋보이는 미디어에 관심이 간다. 화려한 웹사이트가 있을 필요는 없다. 그저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기사들이 좋아보인다. 뉴욕타임즈, 뉴요커와 같이 단순한 유명세를 넘어서 누군가에게 레퍼런스가 되는 미디어가 우리도 있었으면 좋겠다. 현실은 문화섹션만 따로 뽑아놔도 반가운게 사실이지만. 그래서 최근에는 우리나라도 문화섹션 특히 시각예술 쪽을 다루는 미디어가 늘어나고 있는게 정말 반갑다. 최근에 뉴스레터를 통해 한국경제신문에서도 아르떼(Arte)라는 문화예술섹션을 알렸다. 젊은 기자들로 보이는 에디터들이 활발하고 재기넘치는 디자인과 글로 손쉽게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각예술, 공연, 출판소식을 전한다. 보도자료와 개인의 취향을 적절히 ..
[미술] 낸골딘 다큐멘터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 급작스런 출장으로 비행편이 없어 프랑스 파리를 거쳤다. 아무리 서유럽이 처음이라도 출장이라 그런가, 감흥이 강원도 삼척해변 가는 것보다 못하다. 그래도 예상치 못하게 만난 기쁨이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에어 프랑스 기내 영화에서 만난 낸골딘의 다큐멘터리 "모든 아름다움과 유혈사태(All Beauty and the Bloodshed)"를 본 것이다. 예술의 나라 프랑스라 그런지 기내영화도 예술영화가 많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18세에 4년간 괴롭히던 정신질환으로 스스로 세상을 등진 낸 골딘의 언니의 죽음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언니는 5남매의 맏이로 미국의 3대 음악대학으로 손꼽히는 피바디 음악원에 입학허가를 받은 피아노 연주자였다. 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우리가 익히 보고 있는 낸 골딘의 사진을 잉태한 삶..